어제 회사내 교육이 있어서

저와 대리(40중/여) 두 명 강당으로 갔어요.

근데 시설팀에서 에어컨을 방금 틀었는지

엄청 덥고 습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대리는 옆에서 계속 쫑알쫑알

저는 영혼없는 대꾸만 하다

갑자기 대리가 "너 근데 00가 누군지 알아?"

"아뇨" (사실 알고 싶지도 관심도 없었음)

"어머 얘봐 내 딸이잖아. 너 내 딸 이름도 몰랐어?"

"대리님, 제가 대리님 애들 이름까지 알아야 해요?"

"아니 그건 아닌데 너랑 일 한지가 몇 년인데

아직 우리애들 이름도 모른다니 섭섭해서 그렇지

난 OO과장, OO차장, OO부장 애들 이름 다 알거든"

네 저도 알아요

굳이 정색하고 되물을 필요없이

그냥 "아..네"하고 넘기면 됐을 일이란 걸

근데 그때 워낙 더웠고 그동안 맺힌게 많아서

저도 모르게 터졌나봐요.

그 대리 '지적퀸'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사소한 거 하나하나 지적 하거든요

그동안은 업무적인 거니 어쩔수 없다쳐도

본인 아이들 이름 모르는 거로 지적하니

순간 짜증이 확 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