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벨이 울리면 받기도전에 스트레스 받아요

말 안해도 무슨말을 할지 뻔히 알고

물건 사달라 이거 필요하다 부탁하고

일 시키고 귀찮게 하거든요

다들 친정은 사랑이다 힐링이다 하는데

저는 왜 자꾸 짐짝처럼 느껴지는지 마음이 힘드네요

친정엄마는 저한테 돈 쓰는건 끔찍히 아까워했으면서 자기 필요할땐 도구마냥 잘도 부려먹어요

어릴때 매번 돈 없다고 학원도 안보내주더니

오빠는 서울에서 집 얻어주고 생활비 대주고

사립대학 등록금 및 학원 여러가지 다녔는데 학비 지원 100 프로 다 해주면서 전문직 될때까지 10년 공부 뒷바라지 해줬어요

나도 공부 많이 하고 좋은 직장 가져야 좋은 배우자

만날거아니냐 하니 그런 허황된 꿈 꾸지말래요

이게 엄마가 딸한테 할말인지

오빠는 공부시킨것만 해도 그당시 서울 집한채값은

됐을거에요

그리고 강남전세집까지 결혼할때 아낌없이 지원해주더니 저는 결혼할때 0원이였어요

그러면서 남의집딸들은 시집갈때 부모한테 번돈 다

내놓고 간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이때부터 나는 자식이 아닌 착취대상이였나 싶은 생각이들었던거 같아요

단순 돈만 안해준걸로 서운한게 아니라

자라면서 말도 못하게 차별을 겪었어요

오빠랑 싸우다가 제가 맞았는데 엄마 한다는말이

" 착한 내 아들이 오죽했으면 때렸겠냐 니가 맞을짓을 했겠지 " 였어요

저 학교에서 있는듯 없는듯 늘 조용한 아이였고

사고 한번 친적 없는 내성적인 아이였어요

집에선 그냥 엄마나 오빠의 화풀이 대상이였던거 같아요

제가 속상한거 차별 당하는거 입만열면

부모 힘들게 하는 욕심 많은 애 가족 힘들게 하는애로

프레임을 씌웠는데 그게 돈으로 차별 당하는거

보다 더한 상처였어요

누구는 해달라는거 하고싶은거 다하는데

나는 그럴수 없는 현실 그걸 입밖으로 꺼내는 순간

나쁜년 프레임이 씌워지고 욕을 먹으니까요

어린시절부터 세상 참 불골평하다

사람이 무섭다라는 불신이 생기더라고요

어제는 생일이라고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요

어릴때 케이크 한번을 사준적 없고 생일상 선물

받아본 기억이 전혀 없거든요

제 생일 일주일전 할머니생신이셨는데 할머니네가서

미리 밥 먹으라고 하던 엄마가 제가 거리두기를 하려고하니 제 생일을 챙기네요?

근데 왜 이것마저도 속 보이고 꼴보기가 싫을까요?

내가 좀 꼬였나? 싶다가도

말은 제 생일이라 전화했다면서 결론은 또 자기 아프다

나 힘들다로 마무리 그러면서 니가 봐줘야지 어쩌겠냐

사람 참 안변하네요

엄마 전화만 끊고나면 가슴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