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60대인데
그녀를 처음만난건 30대 초반 딱 30년이 지났어요
입주한 아파트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어요
둘째가 동갑이였는데 아이들 돌되기전에 만났어요
30대초반 아직 미혼의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시기에
저는 그녀을 참 많이 좋아했지만
그녀는 저만큼은 아니였는지 저보다는 다른사람을 알아보는데 더 열중하기도 햇어요
교회도 열심히 다닌 친구였기에 저도 같이 교회도 갔지만 저는 나중에 그만두었어요
제가 7년살고 같은동네 다른 아파트로 이사갔더니
제가 이사가서 외롭다고 하면서
일년뒤 이사한 아파트 같은라인으로 이사까지 왔어요
이사온 아파트에서 몇년 친하게 지냈고 제가 하던 자영업도 따라하고 함께한 추억이 많아요
하지만 저도 세상보는 눈도 갖쳐지고 그녀에게 실망도 하고 여러일들도 있어
이사온 아파트에서는 17년을 살았지만 몇년 지나고 부터는 서로에게 소원해지고
같은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면서 오다가다 만나면 인사하는 사이로 변했어요
그러다 제가 서울로 이사왔고 이사오기 두세달전
우연히 만났는데 이사가기전 밥먹자 그러더라구요
그때는 저도 그녀도 서로에게 어떤 미련도 없었지만 밥한끼정도는 먹을수 있으니까
알았다 했지만 그녀는 제가 이사가는날까지 연락이 없었고
이사하는 날도 얼굴도 못봤어요 같은 라인이라 알았을건데요
저는 서운했지만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보다 하고
벌써10여년이 지났어요
그런데
둘째끼리는 절친이예요 그녀도 그곳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이사했고
그쪽집 큰애 결혼할때도 우리 둘째가 가더라구요
그때도 가볼까 생각은 많았는데 결국엔 안갔어요
며칠전 둘째끼리 만났데요
그쪽둘째가 9월에 결혼한데요
청첩장을 주면서 아빠가 암에 걸렸고 얼마전 수술받았다 하더래요
엄마도 아빠 간병하느라 힘들구요
둘째 결혼식에 우리둘째랑 결혼식 참석하면 넘 뜬금없나요?
실은 저희 둘째도 내년에 결혼하거든요
그집둘째는 외국에서 생활해서 우리딸 결혼에 참석안할거라
꼭 결혼식 때문은 아니고
내 30-40대를 그녀와 함께 보내서 보고 싶기도 하구
아저씨가 아프다니 마음도 좋지 않네요
모른척하고 누구 결혼한다며 대견하다 ..톡을 보내볼까
부질없는 행동일까 고민이 깊어지네요


아이가 같이 간다하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