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은 비교하는 순간 멀어진다♤
삶에 만족하며 지내던 까마귀 한 마리가 있었다. 검은 깃털이 익숙했고,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니는 일상도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백조를 본 순간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눈처럼 새하얀 깃털, 우아한 몸짓, 잔잔한 물결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가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까마귀는 자신도 모르게 말했다. “나는 온몸이 새카만데, 당신은 정말 곱고 아름답네요. 아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는 당신일 겁니다.”
그러자 백조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앵무새를 본 뒤 생각이 달라졌답니다. 나는 흰색 한 가지뿐이지만, 앵무새는 두 가지 빛깔을 가졌잖아요. 아마 그 새가 더 행복할 거예요.”
그 말을 들은 까마귀는 앵무새를 찾아갔다. “당신은 여러 색을 가진 아름다운 새이니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하지만 앵무새는 뜻밖에도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한때는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공작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나는 두 가지 색뿐이지만, 공작은 수많은 색으로 빛나잖아요. 그 화려함을 보고 나니 내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까마귀는 결국 공작을 찾아 동물원으로 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공작 우리 앞에 몰려 있었다. 사람들은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며 공작의 깃털을 바라보았다.
까마귀는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동물원 문이 닫힐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렵게 공작에게 다가갔다.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을 보기 위해 몰려오고, 감탄하고, 사진까지 찍어 갑니다. 반면 사람들은 나를 보면 쫓아내기 바쁘지요. 당신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새 아닙니까?”
그러자 공작은 한참 침묵하다가 낮고 쓸쓸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그렇게 믿고 살았습니다.
내가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한 줄 알았지요. 하지만 그 아름다움 때문에 나는 이 좁은 동물원 안에 갇혀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까마귀를 새장에 가두지 않잖아요. 까마귀는 어디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고, 마음 가는 곳에 내려앉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나는 가끔 생각합니다.
차라리 내가 까마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요.”
우리는 종종 남의 삶을 부러워하며 살아간다. 저 사람은 나보다 더 행복해 보이고, 더 많은 것을 가진 것 같고, 더 빛나는 인생을 사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말 못 할 고민이 있고, 겉으로 보이지 않는 외로움과 무게가 있다.
화려해 보이는 삶에도 갇힘이 있고, 평범해 보이는 삶에도 자유와 행복이 숨어 있다.
행복은 ‘남보다 더 많이 가진 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 삶 속에 이미 와 있는 소중함을 알아보는 마음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남과 자신을 비교하느라 지친 마음을 조금 내려놓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가진 작은 자유, 곁에 있는 사람들, 평범해서 지나쳤던 일상의 고마움을 다시 바라보며 살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우리가 찾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니까.
<받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