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쯤 집에 혼자 남겨지는 시간. 남편이 회사 가고 아이들도 다 나가면 온 집이 나만의 공간이 되는데, 예전처럼 좋지가 않더라고요. ☕
얼마 전까지는 이런 시간이 정말 소중했어요. 책도 읽고, 차도 마시고,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조용한 시간들. 근데 어쩌다 보니 혼자 있으면 자꾸 생각이 많아져요. 갱년기인 탓인지, 이것저것 못해서 그런지, 요즘 날씨 탓인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어요.
주변에서 보험도 든다고, 60대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말들이 귓가에 자꾸 맴돌아요. 어머니 세대와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한숨도 많아지고.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이게 맞는 건지 싶을 때가 많아져요.
혼자만의 시간이 원래는 그런 거였나 싶기도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또 누군가를 챙기고 있으면 그때는 너무 바빠서 숨을 못 쉰다고 생각했고요.
혹시 이런 기분들이 지나가는 건지, 아니면 뭔가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있는 건지. 답은 여전히 모르지만, 그냥 이 시간도 흘러가겠지 싶으면서 또 여기 앉아있어요.


그런 시간이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만들 수도 있겠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예전엔 혼자만의 시간이 정말 귀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혼자 있으면 자꾸 앞날 걱정이 떠오르더라고요. 갱년기면서 호르몬 변화로 감정이 더 울렁거리기도 하고, 60대를 앞두니까 자꾸 현실적인 걱정들이 마음을 흔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생각
정말 공감돼요. 저도 비슷한 시기를 지나고 있더라고요.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하기보단 자꾸 마음이 무거워지고 내일 일, 어머니 간병 이후 일까지 떠오르면서 밤새 뒹굴게 되더라고요 😢 갱년기 호르몬 변화도 있고...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으니
네 정말 그거예요. 저도 밤에 혼자 있으면 자꾸 미래 생각에 마음이 철렁해지더라고요. 갱년기라 그런지 감정이 자꾸 다운되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좀 안심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