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에 있는데 방에서 갑자기 우르릉~ 뭔가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 들어갔더니

안방 천장 전등이 떨어지면서 그곳에서 소나기 처럼 물이 막 쏟아지는 거에요.

너무 놀라서 어어.. 하는 사이에 전기도 나가고. ㅠㅠ

하필 어제부터 한 달 동안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가 있어서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안해요.

윗집은 일주일 전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했는데

엘리베이터 교체 후 공사를 재개한다고 안내문이 붙었더라고요.

그래서 윗집은 지난 금요일에 공사업체가 철수한 상태고 빈 집인데

화요일인 오늘 낮에 갑자기 천장이 터지면서 물이 쏟아지는 거에요.

급하게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상황 얘기하니 시설 반장님 뛰어 올라오시고.

회사에 있던 남편까지 달려오고...

위층에 올라가 봤더니 안방 욕실 수도가 열려 있었어요.

주말 내내 물이 욕실에 가득차서 안방을 넘어 거실까지 바닥이 흥건하더라고요.

그 고인 물들이 고스란히 저희 집까지 쏟아지는 거고요.

하...... ㅠㅠ

물이 계속 쏟아져서 안방은 금새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였고

거실 우물천장 테두리에서도 물이 뚝뚝 떨어지고

벽걸이 TV 걸려있는 벽 위에 몰딩에서도 물이 떨어져요.

쏟아지는 물 받느라 그릇이란 그릇은 다 꺼내 늘어놓고

족저근막염 때문에 강제 요양(?) 중이었는데 절뚝거리며 3시간 동안 방에 고인 물 퍼내고 닦아내고..ㅜ

하하... 아파트 11층에 살면서 수재민이 될 줄 몰랐어요.ㅜ

지치고 놀라서 지금도 손이 벌벌 떨리네요.

관리실을 통해 인테리어업체와 통화했어요.

당연히 과실 인정했고 보상도 해주겠다고 얘긴하는데...

보상도 보상이지만 엘베도 운행을 안 하니

수리는 커녕 한 달 동안 아무 것도 못한 채 이대로 살아야 해요.

안방에 침대 프레임도 바닥에 닿는 거라 물 먹은 것 같고

컴퓨터와 모니터도 급하게 옮겨 놓았는데 괜찮은진 아직 몰라요.

천장 몰딩을 따라 물이 계속 떨어져 벽걸이 에어컨에도 수건 덮어 놓고

붙박이 장 뒤쪽은 확인도 못했어요.

보이지 않는 곳에 또 물이 샜을 수도 있는데 확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업체 사장님이 지금은 지방이라고 낼 오전에 오기로 했는데

와선 물먹은 천장 등등 수리해 주겠다고 하겠죠? 근데 믿음이 안 가서 이 업체엔 맡기기 싫거든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실까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