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애들 어릴 때 평일에 많이 쉴수가 있어서 고속도로도 한산해
남편과 전국으로 여행 다니며 숙박비 아끼려고 저렴한 모텔을 자주 이용했어요
그때만 해도 평일 숙박업소는 빈방이 많아 굳이 예약이 필요 없었고
어차피 남는거라 5만원에도 그냥 주시더라구요
아무튼 이건 참고로.
최근엔 어딜 낮에 놀러갔다 진짜 날도 덥고 전날 제가 잠을 못자
너무 졸려 진짜 오랫만에 근처 모텔에 가서 좀 자다 나왔고
또 다른 날은 주말부부 중인데 요즘 부부사이가 안좋아서
주중에 집이 있는 근처로 왔지만 다큰 애가 엄마아빠 같이 있으면
또 싸울까봐 불안해서 그날은 집에 오지말라 해서 남편 혼자
밖에서 재우는게 미안해서 저도 같이 모텔에 갔어요
그런데 여행 다니면서 한번도 못본 티슈곽에
출장맛사지 전화번호가 찍혀 있는 걸 저는 그 각각
다른 두곳의 모텔에서 첨 봤길래 신기해서 휴지곽을
들어 만져가며 이거 성매매 연락처 같네 이렇게 홍보하는 구나
하며 보는데 지금 생각하니 남편은 첨 보는 게 아닌지
저의 그런 말에 눈길은 커녕 두곳에서 다 그냥 티비만 보거나 누워만 있었어요
저는 여행하며 모텔 다녔어도 그런게 첨이라 각각 모텔에 갔을때마다
첨엔 신기해서 봤고 두번째는 여기도 있네하며 봤는데
남편은 마치 화장실에 휴지가 있는게 당연하다는 듯
자신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닌지 관심이 없더군요
어떤 물건이던 현상이던 처음이면 궁금해서라도 저처럼
한번은 호기심을 가지고 보거나 시선이라도 갈텐데
남편은 저랑 여행 다니면서 숙박업소 이용하는 것 말고는
직업적으로도 밖에서 잘 일이 거의 없어요
남편에게 당신은 그런 걸 본적이 있었나 왜 보지도 않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그게 뭐 어때서? 꼭 그래야 하냐?고 되묻던데
이게 자연스런 답변인가요?
방어하듯 답을 하는게 수상하고 저 말에서 이미 자신은 본적 있다는 걸
전제하에 말하는 느낌인데 그렇다고 또 어디서 봤다고 말을 하지도 않아요
술집이나 어디서 봤다면 자연스레 어디서 봤다고 말을 할 것 같은데
남편의 저런 반응은 뭘가요?
저랑 말고 남편 혼자 모텔 가서 본 적이 있는걸까요?
자꾸 물으면 싸움거리만 될 것 같고 그냥 추측 좀 해봐주세요
어차피 성매매 심증은 있기에 이걸로 부부싸움 할 일은 없습니다
단지 제 느낌이 맞는지 궁금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