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일이지만 제가 사는 산촌에는

주민들이 거개가 80~90된 어르신 들입니다

저는 거기에 비하면 아직 새파랗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근데 저희 동네에 독거할머니 한분이 (거진

독거 노인 분들입니다 자식들은 죄다 도시에

거주) 늘상 입버릇 처럼 (빨리 죽어야지 저승사자는 뭘하냐 나를 안데리고 가고)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어르신!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는데 그런 말씀 하시지 마시라)고 해도 막무가내로 이제 더 이상 살아봐야 재미도 없고 자식한테 짐만 될 뿐인데 더 살아서 뭘하게 라고 하십니다

근데 지난번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시기에

이 어르신이 한동안 안보이시길래 염려가 되고 궁금해 하던차에 ~~~~

마을에 볼일이 있어서 내려가다가

이 어르신을 만나게 되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그동안 어디 가셨느냐?)고 물은즉 어르신

답변이 (내가 잠시 딸네집에 갔다가 코로나에

걸려가지고 죽을뻔 했다 천만다행으로 이렇게

살아서 돌아 왔다)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노인 분들이 겉으로는 빨리 죽어야지 해도

어디 말이 그렇지 뜻이 그렇겠습니까

나이가 들수록 생에 대한 집착은 더 강해지는

법입니다

오늘 어떤분이 올리신 글을 읽고 문득 지나간

일이 생각나서 몇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