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래 전부터 남편과 각방을 쓰고 싶었어요.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다르고, 자다가 코고는 소리에 깨는 일도 자주 있었거든요. 하지만 남편이 별로 원하지 않는 것 같아 그냥 참고 살았어요. 집에 여분의 방이 없기도 했고요.

그러다가 1년 전쯤 아들이 결혼해서 분가해 나가면서 방 하나가 비었는데..얼마전부터 남편이 알아서 그 방에 가서 자네요.

님편은 유튜브보는 걸 무척 좋아해요. 종종 자면서도 유튜브를 틀어놓아서 제가 끄고 자는 일이 많았어요. 저는 잘 때는 불을 다 꺼서 깜깜하고 창문까지 다 닫아서 조용해야 하는데 남편은 전혀 상관을 하지 않는 스타일이죠.

그러더니 결국 안방을 내주고 아들방으로 갔습니다. 자면서 싫컷 유튜브를 보고 듣나봐요.

자러갈 때는 서로 굿나잇! 아침에 일어나면 굿모닝! 인사합니다.

살짝 섭섭한 느낌도 들지만 안방이 내 차지가 되니 정말 기분이 좋아요. 혼자서 독방을 써보는게 진짜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전에 내 방에서 하고 싶은 일 맘대로 하고 잠도 푹 자니 심신이 편한 느낌입니다.

이렇게 앞으로 남은 인생을 나 혼자 자면서 살게 되는거겠죠..60대 중반이 되면 정말 삶의 모습이 달라지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