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기간 1년,

결혼생활 7년,

아내와 큰 싸움을 한 적은 없지만,

같이 살면서 일어나는 갈등 상황들을 나름 겪어보면서,

혹은 주변 부부들의 갈등 상황들을 관찰하면서,

배우자와 싸움을 피하는 법을 생각해봤습니다.

<절제>

미혼일 때처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결혼생활을 하겠다는..

그런 망상을 버려야 합니다.

밤새 게임하고,

주말마다 내 취미하러 나가고,

유흥과 술을 늘 즐기겠다는,

그런 헛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결혼 후에도 내 욕망이 안 버려질 것 같다?

그러면 절대 결혼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남의 집 귀한 자식 고생 시키는 선택을 말아야 합니다.

혼자 살면서 새벽까지 친구와 술을 마시던,

취미를 10개를 가지던,

업소를 가던,

니 맘대로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성실>

가정의 경제를 위해 성실히 업을 해야합니다.

가정의 가사 노동을 성실히 해야합니다.

자녀의 양육을 정말로 성실히 해야합니다.

누군가의 덕을 보고,

내가 불성실하게 편하겠다는 이기심을..

머릿속에서 버려야 합니다.

게으름은 가정의 행복을 망칩니다.

내가 게으름을 부리는만큼 고대로,

상대가 부지런함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인내>

내 감정을 그대로 다 드러내는 애가 되어선 안 됩니다.

화가 나는 감정과 행동의 여과없는 표출을 참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살면서 배우자에게 아이에게 화가 나는 상황은 수도 없이 일어납니다.

제가 살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5대 덕목이 있습니다.

[절약, 절제, 겸손, 성실, 인내.]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보다,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냐의 태도가 더 본질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이 다섯 가지의 모범을 일관되게 보이면,

아이도 후에 사회에서 뭐가 되어도 되어있으리라 믿습니다.

더불어 배우자와의 결혼생활에도 지혜가 되리라 믿습니다.

<존중>

저는 모든 관계에서 다름에 대해서 존중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 행동, 비난, 비아냥, 욕설 그 어떤 것도 용납이 안 됩니다.

심지어 상대에게 저급한 뉘앙스를 풍겨서도 안 됩니다.

그럴려면 화법이 중요함을 느낍니다.

같은 주제의 대화를 하더라도,

문장과 어휘 선택을 정말로 이쁘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이 깊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많이 배우고, 적게 배우고의 문제가 아니라,

인성과 인격의 영역입니다.

<배려>

내가 1이라 생각하고,

상대가 9라고 생각하면,

5에서의 만남이 서로가 배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가 다 양보해서 9가 되려고 한다거나,

상대를 1로 만들려고 하는 강압적인 행위는,

대부분의 경우는 건강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4와 6의 다툼은 누군가의 양보가 가능하다지만,

1과 9는 누군가의 희생, 굴종, 굴복의 상황입니다.

남편이 혹은 아내가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으면 가정이 화목하다?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건강한 관계라 보긴 어렵습니다.

서로가 같이 양보할 줄 아는 사람들이 어른으로 보여집니다.

대부분 나는 다 맞고, 너는 다 틀렸다며 아이처럼 싸우지만,

보통의 세상에 그런 상황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

개인적으로 노력해봤지만,

실패한 전략입니다.

'오늘은 내가 당신을 이해를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대화를 나누지만,

이해를 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결국에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서로가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결과가 나옵니다.ㅎㅎㅎ

나와 30년을 넘게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바로 생각을 전환하고,

어떤 때는 상대를 그냥 있는 그대로 배려하자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내가 더 힘들다, 내가 더 손해다>

육아가 힘드냐, 돈 버는 게 힘드냐,

아이가 한 명, 두 명, 세명..

버는 돈이 300, 500, 1000..

크기와 양을 서로 계산하면서,

서로가 겪는 고통의 질감을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아프냐..나도 아프다.."

그냥.. 너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우리 모두가 힘든 세상입니다.

따뜻한 위로의 말이 서로에게 더 이롭습니다.

절대로 나와 너를 양적으로 계산하지마세요.

결국에는 또 더 크게 싸웁니다.

문과, 이과 그 위에 인과, 가족오락과가 있습니다.

T도 때론 F로 위장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일체유심조>

모든 일은 마음먹기 달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 쉽지 당연히 안 됩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는데 7.7년의 수양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10년 가까이 수양이라고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잘 안 됩니다.

화가 나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할 것 같으면,,

'나는 화가 없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속으로 10번을 되뇌입니다.

그러면 진짜로 마음이 차분해지고,

상처주는 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아무리 이기적이고 태어나길 악하게 태어난다지만,

자각하고, 반성하고, 성찰하고, 노력하는 사람과,

이판, 사판도 없이 개판 지기는 사람은,

삶이 완벽하게 달라집니다.

<건강하게 싸우자>

그럼에도 다툴 사건은 늘 생깁니다.

이쁘고,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싸웠으면 합니다.

비록 지금은 내가 싸우고 있는 미운 상대이지만,

배우자는 내가 죽여 없애서 이겨야 하는 적군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이는 아군이 아닙니다.

그러니 아이를 내편으로 만들어서 상대를 같이 미워하게 만들지도 마시구요.ㅎㅎ

'너 이거 발작버튼인 거 내가 안다' 하면서 또 누르지 마세요.

말을 내뱉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고,

이쁜 어휘를 사용해서 생각을 말해야지,

막무가내식 짜증, 비난과 욕설을 퍼붓지 마세요.

내 인격과 내 품위만 걸레가 됩니다.

P.S. 아내에게 고마운 점.

가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지하 끝 바닥까지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굉장한 위로를 바라지 않습니다.

가끔 나만의 동굴에 들어가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옆에서 보시기 답답하고 화도 나시겠지만,

오히려 가만히 내버려 두면 동굴에서 기어나올 겁니다.ㅎㅎㅎ

상대가 다름이 아니라..

폭력, 외도, 도박 등의 사람이 아니라는 판단이 드시면,

위의 모든 노력은 무의미합니다.

그때는 이혼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