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사골 끓여먹다가 혼났어요.
식구들이 사골국물을 좋아하는데 산 건 묘하게 맛이없어서
사다가 한이틀 푹 고았어요.
주복은 환기가 잘 안되니까 창문을 다 개방하고 환풍기틀고 끓였는데
사골 냄새가 나긴했습니다.
근데 수입산도 아니고 한우라... 누린내나 그런건 아니였고
고기국 끓이는 냄새가 복도까지도 났구요.
애들이 복도부터 맛있는 냄새난다고 신나해서 ...
그게 불쾌한 냄새일꺼라고는 생각안했어요;;;;
근데 오늘 앞집 아주머니가 요즘 누가 아파트에서 사골을 끓이냐며 한소리 하시더라구요... 앞집아저씨도 한소리하셨다구...
그렇게 많이나는줄 몰랐다 죄송하다 하고 왔어요.
앞집이랑 얼굴 붉히며 살긴 싫은데...
사골 한냄비 드리면... 싫어하는거 줬다고 더 싫어할까요?
맛있긴한데 주변에서 눈치주니 해먹기 힘드네요ㅡㅜ
💬 댓글 6
애들이 복도부터 맛있는 냄새난다고 신나했다는 대목에서 괜히 마음이 찡해졌어요 ㅠ 그게 집 냄새고 엄마 손맛인데... 한우 사골을 하루이틀 공들여 끓인 거잖아요. 그 냄새가 싫다니, 뭔가 따뜻한 게 밀려났는 것 같아서요.
근데 솔직히 이건 그냥 먹고싶어서 그런 거예요 ㅋ 한우 사골을 하루이틀 공들여 끓이면 당연히 구수한 냄새 나지, 그게 뭐가 문제예요. 절대 주지 마세요, 한 번 주면 그 집이 진상 확정이고 앞으로 뭐 끓일 때마다 한 그릇씩 갖다줘야 하는 상황 돼요 ㅠ 내 집에서 내가 사골 끓이는데 눈치볼 이유 없어요.
근데 솔직히... 죄송하다고 했으면 된 거 아닌가요? 사골은 절대 드리지 마세요 ㅠ 싫다는 냄새 나는 걸 줬다가 "이걸 왜 줘요" 하면 얼굴 붉히는 게 더 심해질 수 있어요. 내 집에서 한우 사골 끓이는 게 뭐가 잘못이에요, 이게 꼭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근데 저는 솔직히... 앞집 아저씨가 구수하다고 나도 끓여달라고 했다는 거 진짜 웃기지 않아요? ㅋ 싫다면서 왜 달라고 해요 그게 ㅠ 그러니까 앞집 아줌마가 열받아서 한소리 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게 글쓴 분 잘못이 아닌 거 같아서요
요즘 세상은... 한우 사골을 이틀 고았다는데 그게 뭔 대수라고 ㅠ 옛날엔 아랫집 윗집 할 것 없이 냄새 맡으면 서로 퍼다 나눠먹었는데. 앞집 아저씨가 구수하다고 나도 끓여달라 했다는 게 그나마 인간적인 반응인 거 같기도 하고...ㅎ
근데 앞집 아저씨가 구수하다고 나도 끓여달라 했다는 게... 그게 더 웃긴 거 아닌가요 ㅋ 싫다면서 본인 입은 또 달린다는 거잖아요 어이가 없어서 ㅎ 저도 한번은 삼겹살 구워먹다가 위층에서 내려와서 한소리 들었는데 그 사람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던 분이었어요... 말을 못하고 그냥 서있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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