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몇 달 앞둔 딸아이가

미리 혼인신고를 했어요

작년에 집 마련했고 살림살이 다 있고 워낙 오래 사귀었던 터라

결혼식까지 날짜가 너무 멀고 수시로 드나들고 예비 사위가 자고 가기도 하더라고요

당당하게 혼인신고 하고 결혼생활 시작하겠다고 해서 그러라했는데

남편이랑 친한 시조카가 그러더래요

왜 살아보지도 않고 혼인신고하느냐고

여기서 좀 어이가 없어진 저는

바로 되받아쳤습니다

결혼전에 애부터 들어선 00이가 할 말은 아니지않을까?

했더니만

남편이 뭐랬냐면

그게 낫다는 거에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하냐고 웃어 넘겼는데

시조카 말이라면 팥인지 콩인지 따지지도 않는 저 오묘한 잣대

제 남편이지만

가끔씩 모질라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