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붐비는 식당이라

테이블을 일렬로 다 바짝 붙여둔 자리 였구요.

버너를 테이블 왼쪽 끝에 맞춰서 배열해서

옆테이블에서 국물을 (칼국수였던지) 뜨다가

면발이 미끄러진건지 뭔가가 끓는 물에 풍덩 떨어지면서

끓던 국물이 제 오른쪽 팔과 스커트 위에 떨어졌어요.

끓던 국물이라 뜨겁기도 하고 정말 짜증이 나서 한소리 하고 싶었는데

그 앞에 앉아 있던 6~7살짜리 꼬마도 있고

애들 앞이라 참긴 했는데 너무 화가 났어요.

상황을 못본 옆테이블 남편은 왜 그러냐고

그 당사자는 국물 흘렸다고만....

예의적인 사과만 하고는 본인들 식사를 하고 있는데

대체 뭐를 냄비속으로 풍덩 떨어뜨렸을까 의심이 갈 정도로

저희쪽 테이블 위에 국물이 다 튀어서 더이상 식사를 하고 싶지도 않은 상황이었어요.

조금 지나자 팔도 화끈거리니

딸이 차라리 화장실에 가서 씻고 오는게 낫겠다고 씻고 왔는데

세상에 제가 몰랐던 다른 곳에도 튀어 있는거예요.

화가 너무 나서 옆테이블 티슈 뽑아 쓰고 있는데

본인들 식사 마친건지 나가 버리더라구요.

남의 테이블 식사를 다 망쳐 놓고서는....

남편이 그렇게 화가 났음 차라리 거기서 한마디 하지 그랬냐는데

오는 내내 불쾌하고 짜증나서

그 후 뷰 좋은 카페 가서 일몰도 보고 했는데

남편이 그냥 가자며 돌아오는데

여행기분 다 망치고 정말 짜증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