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그의 가족들때문에 불화가 끊이지 않았고 거의 이혼 직전까지 갔으나 어린 아이도 있고 결정적으로 그가 잘못했다며 무릎 꿇고 울고불고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해봤다며)..... 좋다...그럼 다시 잘해보자아고 한 지 하루 되었습니다.

오늘 그가 나에게 핸드폰을 맡겼는데 꺼져있더라구요. 그래서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쳐다본 적 없던 그의 핸드폰을 봤고 그의 가족들의 카톡방, 가족들이 그에게 보낸 그리고 그가 그들에게 답장을 주고 받은 많은 이야기들이 거의 저를 욕하고 험담하는 내용들이었어요.

심지어 우리가 사이가 좋았던 그 시절에도 (중간에 싸움은 있었겠지만) 그들이 저에댜한 험담을 늘어놓는걸 제지하거나 하지 않고 맞장구 치거나 그들이 저를 미친년이라고 칭해도 뭐라 한마디 하지 않은 걸 보았어요.

그의 가족들에게 살갑게는 못했지만 항상 예의바르게 웃으며 친절하게 단 한 번도 기분 나쁠만한 얘기를 한 적도 없구요 (왜냐면...여자들이 많아서 말이 많을거라 생각했고 전 항상 그들이 편하지 않았기에 더욱더 말 같은 건 가려했어요.)

제 친구는 애가 있으니 이용하라고 하네요. 제가 아직 육아로 일을 못 하고 있거든요. 저랑 싸울때마다 주저리 주저리 했겠죠..근데 이렇게 오랜시간 절 씹어댄걸보니 참으로 씁쓸하고 오늘 울고불고 잘못했다고 빈 것도 전부 재수없고...

저는 지금 어떤 자세를 취해야할까요? 저는 지금 판도라의 상자를 연 기분이고 아니 열었고...그 안에 제가 짓밟혀있는 걸 확인 했습니다. 심지어 제 남편이 아기 재웠다고 저한테 지랄하고 싶다고..미친년이 지가 재울 것이지.....라며 글을 쓴 걸 봤는데요..그는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썼어요.

제 심정은 이 년들을 죄다...아시죠? (차마 글을 못 적겠어요..) 그리고 그에게 드는 감정은 허탈함과 배신감입니다. 이 인간 하나만 보고 살았는데 뒤에서 이렇게 나를 씹어댈 줄이야...정말 기가 막혀서 눈물도 안 나옵니다.

그의 문자 메세지들은 전부 동영상으로 찍어놨지만...

여기 우나어에 현명하신 분들이 많아서 여쭈어요.

저는 앞으로 이 사람을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