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상한 거
참는 게
진짜 실력이다.
자존심이 상하는 순간
몸이 먼저 반응한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반박이 목까지 차오른다.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가
실력의 분기점이 된다.
구분부터 정확히 하자.
여기서 말하는 참기는
억울함을 삼키는 것이 아니다.
그 순간의 감정 대응을 미루고
대응의 시점과 방식을
내가 고르는 것이다.
즉시 반응의 비용을 보자.
감정이 실린 반박은
내용이 아무리 옳아도
발끈한 장면으로 기억된다.
상대는 원하는 것을 얻고
나는 평판을 지불한다.
참을 줄 아는 사람의 계산은 다르다.
이 자리에서 이기는 것과
결과로 이기는 것 중
후자를 고른다.
자존심의 회복은 반박이 아니라
격차로 하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실제 대응 절차는 세 단계다.
첫째, 그 자리에서는 짧게 끝낸다.
그렇게 보셨군요, 정도로.
둘째, 하루를 묵힌다.
감정이 빠진 뒤에야
사안의 실제 크기가 보인다.
셋째, 대응이 필요한 건만
사실과 결과로 대응한다.
대부분은 여기까지 오기 전에
대응 가치가 사라진다.
이 절차의 근거가 되는
판단 기준이 있다.
싸움의 승패가 어디서 결정되는지에 대한.
조급함은 가장 나쁜
조언자가 된다.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칼이 아니라
때를 읽는 사람의 판단이다.
ㅡ일 마키아벨리 제 64절.
그 자리에서 터뜨리는 건 반응이고
시점을 고르는 건 실력이다.
수읽기는 바둑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P.S. 증오와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를 알지도 못하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무수히 많은 다툼과 싸움을 합니다.
그런데 싸울 거 없습니다.
상대 기분을 망치려고 작정을 하고 들어오는 걸요.ㅎㅎ
감정도를 낮추고,
이성도를 올려서,
조근조근 논리적으로 말을 하면 됩니다.
논리가 안 통하면,,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이 한문장이면 만사형통입니다.ㅎㅎ
기분 좋은 연휴,
싸우지 마시고,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이글을 읽다보니 떠오르는 표현이 Mind control 평정심(平靜心)
평정심 유지하기 정말 어렵죠ㅎ특히나 나에게 비난과 욕설을 퍼붓는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