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0대를 눈 앞에 둔 중년의 부부인데요.

아이들 어려서는 육아에 직장에 바빠서 거의 부부관계 없이도 한참을 살았어요. 부부 사이는 좋았지만 저는 삶이 너무 바쁘니 욕구 자체가 없었고 남편은 원했지만 제가 피곤에 찌든 상태니 자주 요구하진 못했던거 같아요. 남편이 원해서 1년에 서너 번 하던게 거진 10년이 되어갔던거 같아요.

그러다 아이들도 좀 크고 직장도 자리잡고

어쩌다 부부관계에 불이 붙었는데

하다보니 너무 좋은거에요ㅎㅎ

애둘 키우며 직장생활에 무던하고 씩씩한 나이먹은 아줌마가 되가는데

남편이랑 부부관계 할 때면

아직도 모든 감각이 살아있는 듯

내가 아직 예쁘고 사랑스럽구나 느껴지고

끝나고 나서 노곤노곤 풀어지는 느낌도 너무 좋고

남편이 마냥 아저씨로 보이다가도

부부침실에서만은 예전의 섹시하고 멋졌전 오빠로 되살아나는 매직이ㅋㅋ

여튼 부부관계가 활발해지고 부터는

안그래도 잘하던 남편은 더더 다정하고 저를 위해주고

저도 남편에게 더 잘하게 되는거 같아요.

뭔가 아이들 중심의 삶에서 부부 중심으로 살짝씩 다시 이동하고 있는 느낌도 있고요.

삶의 궤적이 비단 저희 부부만 그러진 않을텐데

아이들 적당히 키우고 다시 불꽃처럼 타오르는 부부관계 통해서 더욱 돈독해진 중년의 부부들 또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