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출했다 귀가해서 보니

아들이 수박을 큐브 모양으로 소분해서 자르고 있더라구요.

(제가 수박을 거의 사지 않는 편이라 집에서 수박을 자른다는 것이 좀 낯선 일이거든요)

아들이 사왔나 싶어서 물어보니,

요리를 좋아하는 고3 아들이 친구가 기말고사를 바라던 정도의 아주 높은 점수를

받게 되어 축하의 뜻으로 집에서 점심식사를 초대했다고 하더라구요.

가끔씩 전학, 방학이라든지 할때 친구들 초대해서 요리를

해주기도 했었거든요.

그때도 게임을 안하는 저의 아들을 위해 게임은 안하고 보드게임 등을 집에서

하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가졌었지요.

오늘은 세 명이 왔었다는데,

각각 수박, 복숭아, 아이스크림을 사왔다고 하네요.

심지어 식사 후에 하지 말라고 해도 설겆이까지 다 도와주고 갔다고 하는 말을 듣고

참 잘 자란 아이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세 명이 수박 한통이면 충분할텐데 좀 과한 선물이었다 싶었지만요..

저녁식사 후에 수박을 먹다가 훈훈한 고3이들 이야기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