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저녁에 약속이 있어 오늘은 낮에 바짝 벌겠어!! 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길을 나섭니다..

어제 배달은 짭잘했는데 주식이 전종목 떡락이라는 알흠다운

상황에서 요랬는데...

오늘 살짝 시세를 보니.. 요렇습니다.

네...하루 하루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남자... 그것이 바로 접니다..

세상 참 공평한게..

어제 배달은 짭짤한데 주식이 저모냥이랴 두개다 바라는게 안되는 거라면

주식쪽이 잘되게 해주시면 좋겠다 하고 위에 높으신 분한테 칭얼거렸는데

...

오늘 그 바램을 흔쾌히 들어주십니니다..왠열...

그치만 두개 다 들어주시는건 그 냥반 성격상 안되나 봅니다...췟..

네...어제와 달리 오늘은 주식은 흐뭇하고 배달은 파리 날립니다.

쩝 오늘 장사(응 ?)는 망쳤습니다. 뭐..어차피 저녁장사도 못하니

걍...열일하는 췌장에 성의를 보인다~ 싶으면 될 것 같습니다.

한가로히 벤치에 앉아 오지않는 콜을 님 떠난 부산항에서 연락선마다

소식 기다리는 처자처럼 기다렸으나..요지부동입니다..

이건 마치 오지않을 저점을 기다리는 흔한 저점매수 대기자의 맘과

같습니다.

반도체 떨어지면 살라고 대기하고 있어효

마냥 손가락 쪽쪽 빨면서 걍 지나가는 사람들,거리 구경, 강아지 구경만

실컷합니다..

야...요즘 시대가 좋아서인지 강아지들이 저보다 더 좋은 꼬까옷 입고,

유모차 타고 윤기가 아주 좔좔좔 흐릅니다..개 팔자 상팔자가 맞나봅니다.

그래도 사람이 개팔자보단 나아야 할텐데...

예전부터 양극화가 점점 심해진다고 느꼈는데 어쩌면 자본주의의 끝이

양극화의 정점에 이르러 디스토피아로 흐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쵸큼 삐딱선 잘타는 모지리의 짧은 생각이고 훌륭하고 똑똑하신 분들이

잘 헤쳐나갈 것이라 생각하며 이내 쓰잘데 없는 상념을 접습니다.

아주 간간히 오는 콜을 수행하는데 햇볕이 아주 따갑습니다. 이른 여름을

먼저 맞이하여 거리에서 온몸으로 다이다이 뜨고 있습니다.

장사(응 ??)도 안되고 지루하고 햇볕도 뜨겁고...(사실은 주식올라 배가

살짝 부른 것인지도..) 해서 이만하면 됐다 하고 철수합니다. 어차피

오늘은 저녁약속도 있고 해서 걍 공치는 날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하여간 저란 인간 합리화 / 정신승리는 기가 맥힙니다.. 에헴..

8건 수행해서 17200원 벌고 7000보 가량 걸었습니다..나쁘지 않습니다..

어제 많이 벌어서 퉁치면 하루 평균치는 됩니다.

천상 집돌이라 귀찮긴 한데 오랜만에 저녁에 친구들 약속이 잡혀있어

대충 나갈 행색을 점검합니다.

흠..꼬라지 하고는...할말하않...

면도도 하고 깨끗한 꼬까옷 꺼내 입을 준비를 해야 할듯 합니다.

쫀심상 츄레하게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다들 현역인데 강제은퇴 당했다고

뭔가 쎄한 눈초리 공격을 받고 싶지 않습니다.

내게 값싼 동정대신 값비싼 고기를 달라!!

점심은 꼬마참외와 바나나한개로 대충 위장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저녁에 친구놈이 밥산다고 해서 벼르고 있습니다. 소고기 먹자고

투쟁할껍니다. 맨날 풀뗴기만 넣어 삐진 위장을 이참에 좀 달래줄까

합니다.

친구놈이 눈치채고 돼지고기로 퉁치려 하면 그거슨 전쟁입니다..

대기업 자본(친구놈이 대기업 다닙니다..)의 맛을 강력하게 요구할 껍니다..

기다려라 소고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아주 야무지게 먹어주마!!!

보통 친구들 만나면 당구 한 게임하고 밥먹는게 전부입니다.

당구 큐대 잡아본지 어언 십년이 넘은것 같습니다. 다른 놈들은

모두 현역들이라 아무래도 힘에 부칠것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저에게는 영혼의 동반자 뽀록과 조롱,갈굼이라는

천외천의 무기가 있습니다. 잉여 백수 은퇴자를 대표해서

야무지게 현직들 밟아줄껍니다. 질끈 찔근..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