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저도 진짜 많이 느꼈어요. 갱년기 끝나고 나니까 오히려 더 여러 가지가 신경 쓰이더라고요. 몸도 그렇고, 관계도 그렇고, 나중에 나 어떻게 되나 싶은 것도요. 비슷한 또래 분들 카페 글 보다 보면 저만 그런 게 아니구나 싶어서 위로도 되고... 같이 한번 얘기해봐요.

Q. 요즘 사람 만나는 게 피곤해요. 친한 친구도 보기 싫을 때가 있어요. 이상한 건가요?

저도 그 나이에 딱 그랬어요. 예전엔 모임 빠지면 미안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혼자 있고 싶더라고요. 이상한 거 아니에요. 갱년기 지나면서 몸도 마음도 에너지가 달라지거든요. 억지로 다 유지하려 하면 진짜 빨리 지쳐요. 친구 보기 싫다는 게 사람이 싫어진 게 아니라, 나 좀 쉬어야 한다는 신호래요. 저는 그때부터 모임 하나씩 줄였더니 오히려 남은 관계가 더 소중해지더라고요.

Q. 나중에 내가 아프면 어떡하나 싶어요. 자식한테 짐 되기 싫은데...

이거 진짜 많이들 생각하시잖아요. 근데 현실적으로 보면, 아프고 나서 중요한 결정 내릴 때 결국 자식이 옆에 있어야 하더라고요. 병원에서도, 요양원에서도 자꾸 자식한테 연락이 가요. 그러니까 지금 건강할 때 미리 챙겨두는 게 진짜 자식한테 안 짐 되는 길인 것 같아요. 저는 그 생각하고 나서 건강검진 빠지지 않게 됐어요. 귀찮아도요.

Q. 골밀도 검사 해야 한다는데, 꼭 해야 하나요?

저 작년에 처음 받아봤는데요. 생각보다 수치가 안 좋게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갱년기 지나면 뼈가 생각보다 빨리 약해지거든요. 넘어지면 골절로 이어지고, 그게 또 큰일이 되잖아요. 50대 넘으셨으면 한 번은 꼭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동네 내과나 산부인과에서도 해줘요. 저는 그냥 동네 병원 갔더니 바로 해줬어요.

Q. 건강에 좋다는 거 너무 많아서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맞아요, 산삼이 좋다, 이게 좋다, 저게 좋다... 주변에서 워낙 많이들 얘기하니까요. 저도 솔깃할 때 많아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특별한 거 찾기 전에 기본 검진이 먼저인 것 같아요. 뭐가 부족한지도 모르면서 이것저것 먹어봤자 돈만 나가더라고요. 일단 피검사 한 번 해보시면 뭐가 부족한지 딱 나와요.

결국 다들 비슷하게 걱정하면서 지내는 것 같아요. 관계도, 건강도, 나중 일도요. 너무 앞서서 걱정만 하기보다는, 일단 올해 건강검진 한번 가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아요. 알고 나면 그래도 덜 무서워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