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5월 날씨가 정말 좋더라구요. 저도 작년에 천일홍 씨를 받아뒀다가 이번 봄에 상토에 파종했는데 새싹이 자꾸만 올라오더군요. 저것들을 다 버릴 수가 없어서 텃밭 한쪽에 미니정원을 만들어 심어놨습니다. 아내가 처음엔 "채소나 잘 키워"라며 타박했지만, 이제는 함께 물을 주고 꽃이 피길 기다리더라구요. 꽃사러 시장도 같이 다니게 됐지요. 그렇게 되니 텃밭이 단순한 밭이 아니라 우리 부부가 함께 즐기는 공간이 됐어요 🌱
최근엔 고추모종 사이에 여우꼬리도 몇 포기 심었습니다. 까만 새들도 자주 날아와 앉고, 이웃분들도 지나가며 "예쁘네요"라며 말씀해주시더군요. 상추, 토마토, 고추 같은 채소들 사이에 꽃이 피니 정말 보기 좋더라구요.
이렇게 매일 아침 텃밭에 나가 풀도 뽑고 물도 주다 보면, 오늘 하루가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꽃과 채소, 자연과 함께 사는 이것이 바로 제가 원하던 소확행이 아닐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