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퇴직하고 집에 있으니까 이제 와서 보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 사실 결혼 초부터 아들 편애가 심했어요. 저는 그냥 딸이라고 덜 챙기고, 아들이 잘못해도 뭔가 봐주는 식이었거든요. 아버지가 계실 때는 그나마 중간에서 제가 남편이랑 엄마 사이를 맞춰줬는데, 이제 그럴 수가 없어졌어요.

며칠 전에 아들 일로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제가 의견을 냈는데, 남편이 "너는 아들을 왜 자꾸 그렇게 보니"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객관적으로 말한 건데도 제 말을 못 받아들이는 거 같아서 힘들었어요. 평생 남편 눈에는 아들이 먼저고, 저는 뒤에 있는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요즘은 아들이랑도 멀어진 것 같고, 남편과도 이전처럼 편하지 않고... 은퇴 후에 더 깊어진 문제들이라 해결이 쉽지 않네요.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