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둘이나 있지만

왜 저는 딸들한테는 속상한얘기를 털어놓지 못하는지.

원래 그래요.

아파도 내색안하고 나중에 알게되고

남편과 다퉈도 얘기안해서 잘몰라요

근데 천성도 그렇지만

여기에서 들어보니 엄마가 징징대고 하소연하는거 지겹다고들 하더라구요 ㅠ

그래서 여기에 털어놓으니 ㅎㅎ 잠시 남의딸들이지만 좀 들어주세요 ㅠ

꿈이 잘맞는편인데

그저께밤 하두 심란한꿈 꾸어서 어제는 집콕했는데 역시 피해갈수 없나보네요.

남편은 아스퍼거 같은 사람이에요.

자기분야. 직장은 좋은데 잘 다니다 퇴직했어요.

근데 공감제로 소통제로

얘기하다보면 제속이 터지는데

그래도 참고 살아갑니다

남편친구가 있는데 부부끼리 잘 아는사이에요

남자는 착해빠지고 좋은분이에요

부모님 잘사셔서 유산상속도 많이받고

은퇴후 자회사도 다니고

진짜 풍족한 사람인데

그 와이프는

입을 못참아서 아무말이나 내뱉고

자기돈은 천원도 안내놓으려는 얌체 ㅋ

암튼 직원 와이프들은 그사람을 조심하고 멀리합니다.

휴일에 산악회 같이가도

늘 제가 그집 점심도시락 까지 싸서 보냈어요

남편이 자기꺼 싸는김에 하나 더 싸라고

이유는.

그 와이프가 일욜까지 일찍 도시락 못싸준대서 ㅎㅎ

근데 그 와이프가 재테크를 잘해서

부동산 따라다니더니

재개발아파트 3개나 구매해서

결국 신축아파트 3채를 받아서 더 더 부자가 됐대요.

어제오후일입니다.

남편이

그집부부가 또 해외여행 갔다고

돈이 많으니 수시로 다닌다며

갑자기

그 와이프 재테크 잘해서 ㅇㅇ 이는 편하게 산다며

당신은 그런데 쫓아다니지않고 뭐했냐고 하는데

제가 급 속이 뒤집어져서 다툼시작.

아니 그럼 당신은 매일 산에나가고 놀러다니면서

그런데나 가보지 뭐했냐구

난 당신 암 발병해서 투병하고 (암수술 3번)

그 간병 다 하고

남들 돈벌때 당신은 병원에 돈 갖다버리고

나는..

당신 퇴직하고 애들한테 기대지 않으려고

10년 가까이 시터일 하며 고생했는데

그때 당신은 뭐했어?

당신부모 시집살이하며

당신아버지 뇌졸중으로 만5년 누워계실때

당신이 기저귀 한번 갈아드려봤어?

봤냐구?

이러면서 크게 싸웠답니다 ㅠ ㅠ

근데 도무지 화가 안풀려요.

풀리긴커녕

밤새 못자고.

근데 뭐 낀놈이 화낸다고

남편은 되려 화나서 안방콕.

미워서 아침도 각자 먹었어요

비교하는게 속상했어요

난 알뜰하게 열심히 살아서

지금 노후에 애들한테 손벌리지않고

여행도 다니고 살아요.

그것만도 내게 감사해야 하는거 아닌가 ㅠ

그렇게 살수있는건.

애들 둘다 과외. 학원 한번 보내지않았어요

피아노

컴 배운거말구

그렇게 가르쳐서 남들 부러워하는 대학보내서

둘다 자기앞가림 잘하고 사는데.

제가 남들하는 사교육,시켰다면

지금 이나마 살지도 못했을거.

고맙다고해도 시원챦은데 ㅠ

아이구

제가 점점 속이 좁아지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