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의 삶은 참 고단하네요

귀엽기만 하던 아이들이

슬슬 사춘기에 접어들며

세모눈 뜨고 덤비는데

하루에도 참을인자를 백 번 쓰며 버티네요

방학이라 하루종일 보고있어야하니 더 힘들고요 ㅠㅠ

매일 밥 세 끼가 참 자주도 돌아와요

먹고 치우고 숨돌리면 다시 차려야 함;

남편은

기본적으로는 참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어쩔 수 없이 첫째 아들인건지.. 은근 손이 많이 가요

한다고 하는 거 같은데

동지라기보단 든든한 첫째 아들에 가까운 느낌;

부모님도 예전같지 않으시고

몸도 맘도 부쩍 약해지신 게 느껴지고

제가 장녀라 그런지 의지를 많이 하세요

멀리 살아서 자주 보지 못하지만 전화통화를 매일 하는데

어떤 날은 1-2시간씩 하소연을 듣고 나면

기운이 없어서 드러누워요

시어머니는 남편이 늦둥이라 연세가 많으신데

날도 덥고 하니 매일 조마조마한 느낌.

지금도 충분히 버거운데

시어머니 병수발이 마냥 먼 미래가 아닌 거 같아서

만약 편찮으시거나 갑작스럽게 수발이 필요하면 어찌해야하나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참 많이 쓰이네요

저만 이런 건 아니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