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 친구를 못 끊는 건지요
만나면 내가 모르는 사람들 얘기부터 몇 시간씩 시작하구
근데 또 잘 보면 그 친구랑 친한 사람도 아니에요 그냥 운동하며 만나는 사람들 같은....
그리고 무턱대고 자기 아들자랑 딸자랑을 몇 시간 동안 늘어놓네요
이번에 지방 어디 대학 붙었는데 안 갔다고 아들이 그런게 대학이냐고 했다고
자기는 중경외시 외에는 안 간다 했다면서 제 친구 아들 다니는 대학도 흉 보고
자기 아들은 드물게 대담하고 배포가 큰 아이라고
엄마 모아놓은 돈 있음 주식에 넣어야 한다고 했다면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는지 대단한 아이고
자기 딸은 공부는 못하지만 유머 감각이 엄청나서 선생님들을 구워삶는 아이고
아이고......
제가 나중엔 지쳐서 도망치게 되더라구요ㅜㅜ
그래서 1년 넘게 안 만났는데 뜬금 선물을 보냈길래
점심이나 하자 애는 나쁘지는 않다 하면서 보자고 했는데
사람 참 안 바뀌네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