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막 22세된 딸아이에게 2살 연상 남친이 생긴지 두어달 된듯합니다.
딸은 이제껏 거의 모쏠이었던터라 첨에 남친생겼다할땐 마냥 귀여웠습니다.
근데 요즘 아이들은 연애도 속도가 빠르다하여 걱정스런 맘도 들더라구요.
얼마전까지도 밤에 잠을 잘 못자거나 무서운 꿈을 꾸고나면 한밤중에도 엄마랑 자겠다며 제품을 파고들던 아이였고 피곤하거나 힘든 날엔 엄마 냄새 맡아야 기운난다며 제품에 안기던 아이였는데 남친이 생기고부턴 저랑 얘기도 잘안하고 시간날때마다 핸폰만 붙들고 있으니 좀 서운한 맘도 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딸아이의 다이어리를 보게 됐는데(이부분에 대해 저를 질책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안봤으면 더 좋았을지도..ㅠ)
이녀석이 사귄지 1주일만에 키스까지 하고 한달정도 지나서는 더 진한 스킨십..한달반만에 첫관계까지 가졌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전 넘 심한 충격을 받았지요. 배신감도 들었습니다.
남친생기고 비밀이 많아졌고 가족들과의 시간은 거의 없고 가족들과 거의 대화도 안하고 남친하고의 연락과 만남에만 많은 시간을 쏟는다는 생각이 들어 서운한 맘은 들었지만 요즘 아이들 사귀면 금새 할꺼 다한다해도 전 정말 제딸을 믿었거든요.
요즘 애들에게 혼전순결을 기대하진 않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학생인데다 사귄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이런다는게 이해가 되는 일인가요?
첨에 이사실을 알고나서 딸에게 모른척 요즘 아이들은 그런게 빠르다던데 넌 어케 생각하냐니 별걱정을 다한다며 자긴 안그런다고 걱정말라네요.
이미 할꺼 다해놓고 아무렇지않은 얼굴로 이리 말하는 딸아이 얼굴을 저는 정말 보기가 어렵습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모른척해야할까요?
딸이 스물다섯만 됐어도..학교졸업하고 직장인이라면..만난지 1년정도라도 된 사이라면..
어떻게 만난지 1주일정도부터 진한 스킨쉽이 가능한건지 전 상대 남친의 의도가 염려스럽습니다.
딸은 모든게 처음이라(남자랑 손잡는것부터 뽀뽀.키스.포옹부터) 더더 빠져든것 같아요.
남친은 울딸이 첫상대가 아니더라구요.
전여친과도 성관계까지 했을꺼라 짐작됩니다.
전 딸아이가 너무 걱정스러운데 대놓고 아는척도 못하겠고 돌려말하니 딸은 제앞에서만 아닌척하는거 같구요.
저만 넘 힘든데 이런 제가 오버하는걸까요?
낼도 아침부터 남친 만나러간다는데 이제 전 남친만난다고할때마다 나쁜 상상을 하게됩니다.
이렇게 잠도 제대로 못자구요.
내가 안다는걸 딸이 알게되면 저랑 사이가 더더욱 멀어질까 걱정되서 대놓고 얘기하지도 못하겠구..
전 정말 용납이 안되고 딸에게 배신감마저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