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저희딸은 회사일이 많아서 야근이 많아요.
어쩌다 야근 안하면 스트레스 푼다고 직장동료나 친구들과 술을 먹고 늦게 들어오고 해장으로 마라탕을 자주 시켜먹더군요.
한달에 한번도 엄마아빠와 밥을 먹는 경우가 없고
휴일에 집에 있는 날에는 자기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혼자 음식을 시켜먹으며 유튜브를 보거나 잠을 잡니다.
엄마인 저는 딸의 건강도 걱정되고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가끔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늘 귀찮아하고 부담스러워 하는게 눈에 보여 서운합니다.
다른집 딸들은 엄마랑 여행도 가고 맛난 것도 같이 먹으러 다니는데 그런게 부러울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집안일 하나 안시키고 공주처럼 키워서 당연히 지금도 자기방 청소나 자기빨래 하나도 개켜 본적이 없이 곱게 키웠더니 자기 힘든것만 중요하고 부모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방금도 혼자서 1인 피자를 시켜먹으며 유투브를 보길래 한마디했더니 왜 자기를 가만히 냅두지 않냐며 짜증을 부리길래 열폭해서 그렇게 남처럼 굴거면 집에서 나가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나이가 들면서 이제 슬슬 자식들에게 작게나마 증여도 하고 앞으로 살아갈 발판을 마련해주고픈 마음뿐인데 저리 나오니 아무것도 해주고 싶지 않다가도 그래도 자식이라 늘 제가 먼저 사과하고 다독이곤 했는데 오늘은 제 마음도 차갑게 식어버린 듯 합니다.
거창한 효도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따뜻한 눈빛한자락과 한줌의 관심만을 바랄뿐인데 이것도 너무 큰 욕심일까요..


옛날에는 직장 다니면서도 부모님 집에 자주 들렀는데, 요즘 딸분은 혼자 방에만 계시니 안쓰러우시겠네요. 저희 아들도 비슷한데 남편이 "저 나이대는 다 그런 거다"라고만 하더라고요.
남편분 말씀이 맞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자꾸 마음에 걸리는 거 있잖아요. 혼자 방에만 있는 모습이 외로워 보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