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하고 투명인간. 일주일이 훨씬 더 넘었네요.
저는 워킹맘이고... 그렇지만 집안일 90% 이상 제가 다합니다.
사건의 시작. 남편이 택배 주문을 많이 해서 현관에 빈박스가 많이 쌓여있었어요. 술 먹고 늦게 들어온 날. 이 박스들 갖다 버릴 시간도 없었냐며 갑자기 잔소리를!! 그 날 아이도 아픈데다 저도 피로가 누적되어 쓰레기 버리는 거 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었죠. 저도 가만히 듣고 있긴 억울해서 박스가 그렇게 걸리적거리면 지금이라도 갖다버려라. 내가 꼭 해야만 하는거냐고. 나도 바쁘고 힘든 하루였다고 하니. 그렇게 말 할 줄 알았다며 온갖 불필요한 말들을 다 섞어가며 화를 내더라구요.
더이상 대꾸하기 싫어서 말을 안했는데 그 다음날도 기분이 계속 안 풀린채 서로 바쁜 일주일을 이 상태로 보냈는데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네요ㅜ
뭘 바라지도 않지만. 참 씁쓸한 기분이 드는 하루입니다.
애들보기에도 참 평소만도 못한 결혼기념일이네요.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