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직장다니며 노후 대비나 하자..하고 아들일 잊고 살면서 5~6년 잘 버텨냈어요. 아들 학원비 안나가니 좋네~ 이돈으로 나중에 편의점이나 내줄까 ...정신승리 하자.. 하면서요.요즘 좀 무너지려고 하네요..고3 저희 아들공부도 꼴찌, 일반학교 적응 못해서 대안학교 다녀요. 고등학교 졸업장이 이렇게 힘들줄은...예체능도 이것저것 해봤지만 아니고.손재주나 기술쪽은 전혀 아니고...사회성이 없어서 친구도 없고..그래서 알바도 갈 생각이 없고...게임을 좋아하길레 게임 학원도 보내봤는데...힘들대요...할줄아는거, 좋아하는거, 하고싶은거 아~~무것도 없어요.이놈은 학교갔다가오면집에서 그냥 게임하고, 폰보고, 밥먹고, 가끔 인터넷 쇼핑하고 (주로 옷 샀다가 다시 반품.)나가서 필요한거 사오고(찌지부리한거 많이 사요)샀던거 당근에 팔고엄마 살림 잔소리하고그게 다예요.우울해보이지는 않는데 우울증 치료 및 상담은 받아요. 무기력한것도 우울증이라네요.너 졸업 후에 아무데나라도 학교 걸쳐놓지 않으면군대 가야 된다. 했는데전문대도, 지방 미달 대학교도 가기 싫고군대도 가기 싫대요단체 생활 힘들대요.운전면허증이나 컴퓨터자격증 따는것도 관심없고.번아웃이냐...아니에요.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키우기 힘들었어요.폭풍우같은 중고등학교 시간을 보내고지금은 조용히 기다려주는 중인데친구아들이 수학1등급인데 다른과목이 3~4등급이라 속상하다는 말에 (솔직하고 좋은 친구예요)아...이제 누구 무슨대학교 들어갔고, 학교급 높이기 위해 재수를 한다...그런 말이 들리겠구나..내가 잘 버틸수 있을까?(아들과 사이는 좋은 편이예요. 지금은.근데 가끔 저도모르게 한숨쉴때나 표정이 차가워질 때가 있겠죠. 그럼 아들이 알아차리고 한숨쉬지 말라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해요)주변에 이렇게 키우기 힘든 애는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그동안이정도도 감사하다..(혼자 걷고 밥먹네. 마약 안하고 감옥 안가는게 어디냐. 내 옆에 살아있는것도 감사하지 하면서 버텼어요)제가 어떤마음으로 더 버텨야 할 지 도움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이런 사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런 희망이 없는고3 아들...
💬 댓글 6
대안학교까지 보내시면서 아드님을 위해 정말 많이 애쓰셨네요. 무기력해 보이는 아이일수록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하고 마음이 무거울 것 같아요. 저희 딸도 고3일 때 같은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 시간들이 아이가 천천히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휴 고등학교 졸업장이 이렇게 힘들다니요... 저도 우리 아들 진로 때문에 밤새 걱정하다 보니 퇴직까지 미뤄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예요. 아들분이 뭘 좋아하는지 찾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저도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저희 아들도 고3 때 정말 아무것도 안 하려고만 하고 그냥 방에만 있으니까 제가 미칠 것 같더라고요. 그때 남편이랑 밤새 이야기하고 부모님께도 전화해서 울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가 저한테도 제일
아이가 뭘 잘하는지 찾기가 정말 어렵긴 해요. 제 아이도 고등학교 때 이것저것 해봤는데 다 '아니다'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지금은 자기 속도대로 뭔가 하나씩 시작했어요. 부모가 할 수 있는 건 결국 기다려주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
저도 아들 둘 키우면서 비슷한 마음 많이 들었어요. 특히 대안학교 다닐 때는 앞날이 안 보여서 정말 막막했거든요. 지금은 편의점 알바하면서 조금씩 사회생활 배워가고 있어요. 아드님이 게임을 좋아하신다니 그것도 하나의 관심사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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