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만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도 며느리랑 사는 게 당연하고, 손주들도 엄마 아빠 바쁘다고 연락이 뜸해지니까... 저도 모르게 하루하루가 그냥 그렇게 흘러가요. 남편하고도 말이 별로 없어요. 뭘 해도 흥이 안 난다고 할까. 제가 너무 성격이 안 좋은 건가 싶기도 하고요.

비슷한 분들 있으신가 해요. 아이들이 다 독립하고 남편하고 둘이 있을 때... 어떻게 지내세요? 말이 없어도 괜찮은 건지, 아니면 저처럼 가끔 외로운 마음이 드는 건지. 혼자만 이런 건 아닐 것 같은데 말이에요.

예전엔 아이들 일정으로 바빴는데, 지금은 하루가 너무 길어요. 아침에 밥 챙겨 먹고, 남편 옷 세탁하고... 그게 전부예요. 손자 얼굴 보고 싶어서 전화해도 자꾸 바쁘다고 하니까 속으로만 삭혀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게 정상인지 제가 너무 기대가 큰 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런 시간을 잘 견디시는 분들 있으면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시는지 궁금해요. 운동을 한다거나, 취미를 한다거나... 뭐 하나라도 좋으니까요. 남편하고는 어떻게 대화를 나누세요? 저만 이렇게 막막한 건가요? 말씀해주실 언니들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