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취업·결혼 준비하는 거 지켜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드네요. 어제도 큰아이가 면접 떨어졌다고 했을 때 안쓰러우면서도 "넌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고 싶은 마음, "내가 뭔가 해줄 수 없나" 하는 안타까움이 함께 밀려왔어요.

자식들이 자기 길을 가는 모습은 뿌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우리가 옆에서 챙겨줄 게 별로 없다는 걸 느껴집니다. 독립하고, 직장 다니고, 가정을 이루는 과정에서 실패도 하고 힘들어할 텐데 말이에요. 부모로서 할 수 있는 건 응원하고 기도하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면 마음이 철렁해져요.

아이들 성장을 보면서 나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항상 옆에서 도와주려던 손을 천천히 놓는 법을 배우고 있거든요. 그 과정이 아름답지만 참 서글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