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언니를 안치한 추모공원에서 연락이 왔더랬죠....
15년 기간 만료라고 연장 하라는....
벌써 15년이라니....
계좌에 입금하고 연장 후에 추모공원에 한번 다녀와야겠다 했어요...
그게 오늘이네요...
20분거리에 볼일이 있어 간김에 일부러 갔어요...
사실 그동안 몇년을 못가봤었거든요...
남편도 없고 자식도 없다시피한 언니였던지라....계약자가 저 였거든요...
올해가 딱 15년이니
나랑 띠동갑인 언니
지금 내나이가 56세이니 살아있었음 68세.
15년전 언니 나이가 53세 였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언니가 정말 너무 젊은 좋은 나이에 너무 일찍 가버렸네요...ㅠ.ㅠ
살아있었음 재혼을 제대로 해서 잘 살았을라나....
나랑 우애있게 재미나게 잘 살았을라나....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그때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언니가 너무 불쌍해서 혼자서 운전하고 오는내내
왈칵 쏟아지는 눈물에 차안에서 소리내어 엉엉 울면서 왔네요...ㅠ.ㅠ
2남2녀중 언니는 첫째 저는 막내였어요...
엄마 아빠 한테는 첫딸이라 진짜 사랑 듬뿍 받고 컸대요...
언니 시집갈때 진짜 기둥뿌리 뽑아서 보냈는데
2년만에 형부가 바람나서 이혼하고 나와서 언니가 진짜 고생 많이 했었죠...
저는 어릴때라 언니한테 도움되는 동생도 아니었지만
혼자 먹고살기 위해 고생하고 사기도 맞고 일본으로 돈벌러가기도 하면서 젊은 시절 보내다가
40대에 만난 남자와 사실혼으로 10년쯤 사는동안 술주사가 있어서 혼자 고충이 많았던것 같아요...
폭행도 자주 당하고 또 이혼했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오래 참았던것 같아요...ㅠ.ㅠ
40대후반에 결국 그남자와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애쓰던 중에 그렇게 1~2년 만에 급성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치료받다가
결국은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2달 있었나.....
그렇게 허망하게 갔어요...
엄청나게 깔끔 떨고 드런꼴도 못보는 성미에 돌려 말하는 법도 없어서
늘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살던 언니였는데....
나한테는밉든 곱든 하나뿐인 언니였는데....
언니가고 6개월뒤 친정엄마도 시름시름 거리시다가 가시고
이제 친정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신세....
저는 지금도 여자형제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어려서 기억 얘기하고 추억할수 있고 같은 핏줄이라 은근 영원한 내편이기도 했던....ㅠ.ㅠ
15년이 금방 가기도 했지만 정말 오래된것 같은 느낌이예요...
이제 또 15년이 지나면 내나이도 71세일텐데.....
그때까지 내가 건강하게 살아서 언니를 잘 마무리 해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15년 뒤에는 연장도 안된다는데 어디로 보내주고 마무리를 해줄수 있을지....
암튼 오늘은 오래간만에 띠동갑 하나뿐이던 내 언니가 그립고 보고싶네요....


언니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것 같아 마음이 에립니다.저 또한 얼마전에 친오빠를 멀리 보내서요~~오빠 간지 15일이 지났는데, 잠들기전에 오빠가 많이 보고싶더라고요.저또한 이런 마음인데, 언니 조카는 어떨지...마음이 아프더라고요.오늘 저는 회사에서 일본 오빠 와이프인 언니하고 카톡을 주고받았더랬습니다. 멀리있지만, 그래도 제가 살뜰히 잘 챙겨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