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마트 가는 길에 우리가 자주 놀던 골목을 지났거든요. 그때는 그 골목에 아이들이 가득했는데 이제 텅 빈 거 있죠. 우리는 해질 때까지 술래잡기도 하고 구슬도 치면서 그렇게 시간이 가는 줄 몰랐는데. 지금은 그 골목도 낡아 보이고 왠지 자꾸 누군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그때 함께했던 친구들 말이에요.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혹시 자기도 나처럼 이 동네 생각하며 살고 있을까. 그냥 어디 한 번 모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옛날처럼 마주 앉아서 웃으면서 수다 떨고 싶은데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