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주가 아직 유치원이라 매일매일 "할머니!" 하면서 와서 안겨있는데, 이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요즘 느껴지더라구요. 큰 아들 군대 보내고 둘째 대학 보냈을 땐 정말 허허로웠어요. 밤에 자다가도 깨고, 밥을 차려도 먹는 맛이 안 났거든요. 어떨 때는 새벽에 깨서 자꾸 생각이 많아지더라구. 아이들 커가면서 부모로서 한 게 부족한 것 같고, 자식들이 이제 독립해가니까 슬프고 그런 복잡한 감정들이 밀려왔었어요.

그런데 우리 손주를 보면서 인생이 이렇게 또 반복되는 거구나 싶었어요. 손주가 엄마 아빠한테서 받는 사랑, 할머니 할아버지한테서 받는 사랑들이 다 소중하고, 우리가 아이들 키울 때 했던 노력들이 다 의미 있었구나 느껴지더라구요 😍 빈 둥지도 나쁘지 않다는 거, 이제야 알겠어요. 아이들이 잘 자라서 자기 인생을 사는 것, 그게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