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가 이번 달에 새 직장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말로는 축하한다고 했지만 마음은 자꾸만 떨렸어요. 독립하고 결혼 준비까지 하는 자녀들을 지켜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이 참 복잡하더라고요.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뭔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불안감이 생기고요.
그래서 요즘 손편지를 써서 내려 보내고 있어요. 대학 입시, 첫 월급, 연애 고민까지 그동안 나누지 못한 마음들을 한 장씩 써서요. 아이가 손편지를 읽으면서 눈물 흘렸다고 했을 때, 내가 얼마나 응원하고 있는지가 전해지더라고요. 자식을 보내야 하는 시대지만, 따뜻한 마음은 그대로 담아서 전해주는 게 부모의 할 일 같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