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다른 분들 글만 읽다가 처음으로 용기내서 써 보아요,,

26년정도 지기 친한 언니가 있어요,,,

몇해전부터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며 혼자만의 시간도 자주 가지며 취미활동하고 주변 사람들도 정리를 많이 하더라구요,

저는 늦게 결혼해서 애가 아직 많이 어리고 언니는 골드미스에요,,

이사 오기전까진 같은 동네에 살아서 자주 만나다가 이사 오고 전 일도 하다보니 자주 못 만나서 몇달만에 만났는데요

반가워하며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언니 지인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엄청 반갑게 받더니 그 지인분이 지금 언니를 만나러 오겠다했나 보더라구요

근데 언니가 그래 그럼 오라고 하더라구요,,

저랑 같이 차 마시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말이에요ㅜㅜ

그 상대방 지인분도 헤어질때 되지 않았냐 농담 비슷하게 던지셨다며,,,

그래서 제가 아니 나랑 지금 같이 있는데 그 분 오면 나 가라는거냐고,,?하니 ,,,어,,,응?ㅎㅎ 하고 웃는거예요,,

그러더니 아니 밥 먹고 차 마시고 갈때 된거 아닌가 싶었다기에,,,

그래서 제가 나 만난지 몇시간 안됐다고,,

원래 저희 만나면 점심때 만나 저녁 되기전까지 엄청 수다떨다 헤어지고는 했거든요ㅜㅜ

전 그래도 아니 이건 좀 아니지 않냐며 같이 있는 나한테 혹시 좀 일찍 헤어져도 되겠냐고 묻는것도 아니고 너무 제가 당황하고 황당해하며 그냥 만나라고 나 가겠다고 하니,,

아 맞네 미안~하고 다시 그 지인분께 전화해서는 더 늦어질것 같다며 나중에 보자고 하더라구요,,

언니가 순간 내 생각만했네ㅋㅋ하고 웃어 넘겼는데

전 사실 좀 상처가 되었어요,,

요즘 관계가 좀 소홀해진듯 느끼긴 했지만,,

이 언니랑은 비밀 얘기며, 제 속 얘기며 참 많은걸 공유하며 나의 20대,30대,40대를 함께 해 온 사이라 한번도 관계가 끝날꺼라 상상해 본적도 없었어요ㅜㅜ

제 은인이기도 하고 늘 감사하며 지내는 언니라 더 그랬던것 같아요,,

그뒤로 우린 두시간 넘게 같이 수다 떨었는데 언니는 얘기하는중에 하품도 많이 하고 피곤해하기에 제가 그만 들어가 쉬라며 일찍 가겠다고 일어났는데, 집에 오는 길에 마음이 허하더라구요,,,

몇달만에 전 너무 신이나서 달려가서 만났는데 그런 전화 통화며,,저 대하는 태도가 저만 반가워서 만났었나 하는 느낌처럼,,,

언니가 요즘 갱년기라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고 해서 전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다른 지인분은 자주 만나는가 보더라구요,,

저랑은 이제 자주 만나지도 못해서 전 당연히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는데,,오늘 전 또 다른 생각이 드네요,,

저또한 그언니의 시절인연인데 제가 눈치가 없는건가 싶어서요,,

요근래 저도 인간관계를 많이 돌아보게 되었는데 많이 심란해지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