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해보니 50대가 되면서 많이 달라졌어요~ 젊을 땐 자꾸 시간이 모자라는 것처럼 서둘렀는데 말이에요~ 이제는 하루하루가 소중한 걸 느껴지는 거 있죠. 아 맞다 요즘 딸이 나더러 엄마는 왜 이렇게 느긋해졌냐고 했어요 ㅋㅋ
지난달에 친구들이랑 차 마시다가 얘기했는데~ 우린 이제 될 것 다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드더라고요. 혼자가 될까봐 두렵던 것도 이제 혼자 있는 게 편하고~ 남편이랑 싸워도 옛날처럼 심각하지 않아요. 뭐 이 정도쯤이야~ 하면서 넘어가게 되는 거 있죠. 인생이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이상 쓸데없는 것에 신경 안 써도 되는 게 자유로워요~
아 맞다 시장 다니면서 나이 많은 언니들 보면 정말 멋있어요~ 당당하고 여유 있고~ 우리도 그렇게 60대 70대를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50대는 막 시작이라는 걸 요즘 깨닫고 있답니다 😌


새벽에 깨어있다 보니 자꾸만 남은 시간이라는 게 뭔지 생각하게 되네요. 당신 말처럼 젊을 땐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끼는 게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건가 싶다가도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요즘 새벽에 잠 설치면서 비슷한 생각 많이 해요. 남은 시간이란 말이 예전엔 남의 이야기 같았는데 이젠 가끔 실감이 나더라고요 ㅠ 근데 그게 무섭다기보다는 조용히 정리되는 느낌이랄까요. 충분하다는 그 마음, 저도 요즘 조금씩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