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배달일은 마가 낀듯 악귀를 만나고 이런저런 아다리가 안맞는

등등 해서.. 기부니기 몹시도 좋지 않았습니다...

저기...위에 계신분? 나한테 왜 이래??

오늘은 또 어떨까? 싶어 쵸큼~ 긴장된 마음으로 거리로 나왔습니다.

다리가 많이 뻐근합니다... 어제 택배일 하시는 분과 엘베를 같이

탔는데... 이분이 층마다 버튼을 누르셔서 다음 배달이 걸려 마음 급한

저는 21층에서 뛰어 내려왔는데...고새 다리에 알이 백였습니다...

그까지것 그거 얼마나 된다고...아웅...늙었습니다.. 진짜..ㅠㅠ

좌우당간,,배달앱을 켜자 마자...

딱 10시 되자마자...띠링~ 띠링~ 배달 주문이 텍사스 소떼처럼

밀려옵니다..

뭐지? 뭐지? 아항~ 정기적인 올리브영 정기세일 입니다..

정기세일은 며칠전부터 시작했는데 제가 사용하는 배달플랫폼이

차순위라 넘어온 배달건이 많지 않았는데..이제 주문이 폭주하면서

배달건이 막 넘어오나 봅니다..

올리브영 배달은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픽업후 배달 시간이

한 시간으로 여유가 있어 부담없이 배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정기세일기간은 배달단가도 15% 인상되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울 동네는 그래도 이정도는 아닙니다...이거 미친거 아냐??

급등주 추격매수 하듯 동선이 비슷한 배달건을 골라 골라

부리나케 배차수락을 하고 올리브영으로 달려갑니다.

벗뜨 그러나...헉... 기쁜 나머지 남들이 채갈까 급하게 배차룰

수락하다 보니 한가지 변수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여러개의 상품을 분할 주문하여 동시에 4배차를

맛보여주는 귀인도 계셨지만,,,(오늘도 그분 또 하나 시키셨음..)

귀인에게 압도적으로 감사...

가끔씩 배달기사 엿먹어 볼래? 하듯 부피와 무게가 상당한

여러개의 상품을 한꺼번에 주문 하는 악귀도 있습니다.

고갱님...악귀?? 지금 뭐하자는 거???

악귀와 귀인은 한글자 차이지만...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악귀가 걸리면 어떻하지? 5개를 한꺼번에 배차수락했는데..

이거 큰일입니다..

우야튼 올리브영으로 부리나케 바로 달려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도착 후 쌓여있는 배달상품 중 배달할 놈을 하나하나 찾습니다.

다행이 오늘은 악귀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다들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것들입니다...운수 좋은날입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하자마자 40분 채 안된 시간에 5개를 수행

11500원을 법니다. 음홧화...이건 신기록입니다...나이쑤~~

이런 날만 있으면 진짜 햄보칼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후에도 며칠 일진 사나운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이른바

아다리가 잘 맞는 배달건이 이어집니다...신납니다...룰루~

10시에 시작 후 3 시간 만에 14건 수행하고 33800원 벌고 17200보

걸었습니다. 간만에 최저시급 이상을 벌었다고 생각하니..

눈가가 촉촉해지며 정말로 오랜만에 웅장이 가슴해집니다...

그래 주식이 안되면 이런거라도 잘되게 해 주소!!!! 위에 계신 양반~

뭐..그래도 이왕 신경써줄꺼면 주식을 신경써 주시고...

살짝 탄력을 받아서 조금 더?? 하는 욕심이 생겼지만...

이내 마음을 접습니다. 무리하면 탈 나는게 이 바닥(??) 생리입니다..

어차피 이따 저녁에 나와 조금만 해도 하루 목표치는 쉽게 달성

가능할것 같습니다...

한 여름이 시작된것 같습니다. 그거 좀 걸었다고 온 몸이 다 젖었습니다.

집에 들어와 씻고 옷 갈아입고 또 꼬마참외 하나 한입 깨물어 먹으니...

햄보캅니다... 행복? 진짜 별거 없는것 같습니다. 요렇게만...요렇게만..

그러나 아직 정신수양이 모자르고 속세의 탐욕에 미련이 많은가 봅니다..

이렇게 욕심없는 듯 모든게 만족스럽다가도 주식을 생각하면...할말하않...

그나마 오늘 장이 안열려 생각 안하게 되니 뭐 나름 기부니가 좋긴 합니다.

이제 낮잠 한잠 때려야 할 듯 합니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