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끝나고 나서 오히려 더 이것저것 신경 쓰이더라고요. 몸도 그렇고, 사람 관계도 그렇고. 비슷한 또래 분들이 카페에 올리는 글 보면서 '아,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한번 모아봤어요.

Q. 요즘 들어 친한 친구도 보기 귀찮아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 이거 저도 진짜 많이 느꼈어요. 갱년기 지나고 나서 갑자기 사람 만나는 게 너무 힘들어지는 거예요. 근데 이상한 거 아니에요. 몸이 회복할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라 그런 거거든요. 억지로 관계 유지하려고 애쓰다 보면 오히려 더 지쳐요. 저는 그때 약속을 좀 줄이고 혼자 산책하는 시간 늘렸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그냥 나를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생각하세요.

Q. 퇴직하고 나서 몸이 더 건강해진 것 같은데, 그래도 검사는 받아야 할까요?

저도 텃밭 가꾸고 나물 해 먹으면서 '나 요즘 진짜 건강한 것 같다'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검진 받으러 갔더니 혈압이 살짝 높더라고요. 느낌으로는 모르는 게 있어요. 특히 50대 넘어서는 뼈 밀도나 혈당 같은 건 증상이 없어도 슬금슬금 바뀌거든요. 1년에 한 번은 그냥 검사 받아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아요.

Q. 퇴직 후 배달이나 야외활동 시작했는데 관절이 걱정돼요.

맞아요, 갑자기 활동량 늘리면 무릎이랑 허리가 먼저 반응하더라고요. 저는 처음에 무리했다가 무릎이 시큰거려서 한동안 고생했어요. 새로운 일 시작하시는 건 정말 좋은데, 시작 전에 정형외과나 내과에서 간단하게 몸 상태 체크해 두시면 나중에 덜 고생해요. 특히 무릎이랑 혈압은 미리 알아두는 게 좋아요.

Q. 산삼이나 건강기능식품, 먹으면 진짜 효과 있나요?

저도 주변에서 뭐 좋다고 하면 혹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ㅎㅎ. 근데 솔직히 드시는 약이 있으시면 겹치는 성분이 있을 수 있어요. 특히 혈압약이나 당뇨약 드시는 분들은 먼저 약사님한테 한번 여쭤보시는 게 안전해요. 비싼 거 드시기 전에 딱 한 번만 확인해 보세요.

결국 우리 나이엔 거창한 건강법보다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불편한 게 있으면 일단 한번 가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