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눈이 아주아주 예민한 편이에요 ​안구건조증 눈다래끼 달고 살고요.. 컴퓨터 많이 쓰는 일 오래 해서 눈이 늘 따갑고 피곤해요 ​결혼하고 약 10년 정도 시댁에서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데 ​늘 파썰기가 제 차지였어요 제가 막내며느리라 그랬나봐요 ​파 썰면 눈물이 정말 뚝뚝 흐르고 말할 수 없이 괴롭더라구요 ​친정이었으면 '엄마 나 눈이 너무 매워 파는 엄마가 썰어줘' 라고 했겠지만 ​시댁에서는 어려우니 그런 말도 못했어요 (내가 매우면 상대방도 맵겠지 하는 마음) ​눈이 너무 아파서 떠지지가 않아서 진짜 파만 썰면 고문 당하는 것 같았는데 ​제가 그렇게 눈물 흘리고 괴로워해도 아무도... '내가 할게 너는 다른 거 해' 그런 말이 없더라구요 ​단 한번도요. ​이제 시부모님들이 돌아가셔서 시댁에서 파썰기 안해도 되지만 ​집에서 요리 하며 파 썰 때면 (집에서는 미리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만들고 물안경 쓰고 하니 좀 나아요) ​옛날 생각이 나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