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이네요.

미국에서 대기업 회계직으로 취업성공 했어요.

미국 이민 온지 4년차 애들 키운다고 사회생활 하고싶은거 못해서 힘들어하며 꾸역꾸역 지내다가,,

마트 내 스시바에 김밥이라도 말러 가려고 지원하니 어서옵쇼 하더군요ㅎㅎ

그날 너무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알람 맞춘다고 폰 만지다 잘못 눌러져서 나한테 딱맞는 채용공고 발견~

새벽에 스프링 튕기듯 벌떡 일어나 이력서 작성해 지원하고 일주일 후 면접, 다시 일주일 후 최종합격!

지원한 직무에 20대부터 쌓아 온 경력이 너무 화려하다고 다른 회사에 지원해봤냐 묻길래 지원했고 결과 기다리는 중이라고.. 스시바라고는 말 못했지만ㅋ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대기업에.. 올해 50살인데 믿기지않네요ㅎㅎ

대입 앞둔 큰 아들, 고입 앞둔 둘째 아들 전혀 눈에 안보이고 내 진로에만 관심 있는 엄마ㅋ

남편이 자기네 회사 다니는 70살 할머니 월7천불 받는다며 저더러 경쟁력 있다고 자신감을 가지라길래,

그 사람은 미쿡 할머니고! 나는 한국 할머니!!

한국도 아니고 미국에서 누가 더 경쟁력 있겠냐며 핀잔줬는데

마트 김밥 말러 가려다가 갑자기 대기업ㅎ

낼모레 첫 출근합니다~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