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참 좋더라고요. 아침에 창문을 열었을 때 햇빛이 방 안 가득 들어오는 걸 보니까 기분이 금방 좋아졌어요. 그런 날씨만 해도 감사할 일 같아요. 따뜻한 햇살 아래서 신문을 읽고, 남편이 타주는 커피 한잔하면서 베란다에 앉아있으니 무슨 더 필요한가 싶더라고요.
오후에는 어린 손녀가 전화를 해서 "할머니 목소리 듣고 싶었어" 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그 말 한마디에 얼굴이 확 밝아졌어요. 별 것 아닌데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이라니까요.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게 사실 이런 것들이구나 싶었어요.
저녁에는 동네 카페에 들어갔는데, 바리스타 아주머니가 "항상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웃으면서 인사해주셨어요. 그렇게 된다는 게 이상하지만, 그 진심 어린 인사 말로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작은 감사들이 모여서 하루를 만드는 거 같아요.


아, 이런 글 읽으니까 정말 좋네요. 햇빛 들어오는 창문에서의 그 느낌 알아요, 저도 그럴 때가 있거든요. 손녀분 목소리 들으셨을 때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나를 위한 시간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누군가 생각해준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