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사는건 버티는것이라던 말을 한걸 들은적이 있었던거 같아요

그런데 살아보니 어쩌면 정말 그런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우나어이라는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 분들의 이야기를 보고 위로도 받고 배우기도 하고 그런날들이었는데요

일남삼녀의 막내인데 저만 결혼을 하지 않았어요

특별히 잘사는 형제는 없어도 그냥 자기위치에서 잘들 살아갑니다

저 또한 한직장을 30년을 넘게 다니고 있네요

그냥 특별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고 배움이 많은것도 아니라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제앞가림 하며 살고있어요

제위로 3살 많은 언니가 있어요 어릴때부터 언니지만 그닥 살갑지 않았고 소소하게 많이 싸우기도 하고 어느집이나

그렇듯 바로 위에 언니이고 해서 옷가지고도 많이 싸우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다른집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젤위에 언니 오빠 그리고 언니 저 이렇게 4남매인지라 3번째인 언니는 항상 자기만

사랑받지 못하고 차별받는다는 생각으로 자라온거 같아요 그래서인지 성격도 약간삐딱하고 자기연민이 강한 그런

성인이 된거 같아요

제가 봤을때는 미운짓만 골라서 하던 언니였어요 시골에서 자라 과수원농사를 짓고 했지만 밭에나가 일을 도와드리는

것도 항상 불만가득해서 징징거리고 그러다가 아빠한테 혼나고 그럼 집에서 밥을하라 하면 정말 딱 밥만해놓고

설겆이를 하라하면 반찬정리는 안하고 딱 먹은그릇만 설겆이하는....명절때 회사에서 선물을주면 들고다니기 창피하다

는 이유로 저한테 들고가라해서 군대제대한 철들은 오빠가 그예기를 듣고 너무 화가나서 언니를 혼내기도 하고 엄하신

아빠밑에서 회식이라는 명분으로 술먹고 밤늦은 귀가에 혼을내도 3일연장 누가이기나 해보자는식으로 술먹고 늦게

들어오다 혼나고 .... 너무 설명하자면 많지만 그런 일련의 이유들로 혼을나고 해도 자기만 사랑받지 못한다는 어거지

를 쓰며 지금도 그렇게 본인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사내연애를 해서 24살에 결혼한 언니는 너무 술먹고 엄마속을 썪이고 그러다가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하는날도

잦아서 결혼한다고 남자를 데려왔을때 형부될 사람이 크게 결격사유는 없어서인지 엄마는 차라리 시집을 가는편이

편하게 살겠다 싶은 생각도 하셨던거 같습니다 .

그런데 결혼하고 오년 육년 지나도 애가 생기지를 않았어요 검사를 다해보니 작은형부가 무정자증이라고 하더라구요

둘이 그런이유로 엄청 싸우기도하고 이혼예기도 오가고 하다가 입양을 결정해서 딸아이를 입양하게 됐어요

물론 비공개로요 가족들만 아는 ...저희식구들이나 친가쪽도 혹시라도 애들이라도 알면 나중에 알게될까봐 조카들도

모르게 언니가 낳은것처럼 입양을 했어요

아이가 너무 천사같았어요 ..하는짓도 예쁘고 사랑받을 행동만 하는 천사같은아이... 애욕심이 있었는지 동생고 입양을

한다고 했을때 주변에선 다 말렸어요 첫째만 예쁘게 잘키우는게 어떻겠냐 만류했지만 어자피 부부가 결정한 일이라서

지켜봤죠 두번째 아이도 딸을 입양했어요 물론 비공개로 4살차이나는 자매를 두게 됐지요

큰애한테 너무 정을 쏟아서인지 제가 봐도 둘째한테는 정을 못주고 힘들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어찌어찌 가족이 되어 잘살고 있었지만 언니는 항상 술이 문제였어요 결혼전에도 술을 잘 마시긴 했지만 중독은

아니었는데 술을 좋아하는 형부를 만나 둘이 매일 술을 마시다시피 하더니 거의 중독이 된거같아요

항상 문제는 술로 일어났어요

한번은 술마시고 죽겠다며 타이레놀을 60알을 먹는 바람에 중환자실에 입원해서 간수치가 안떨어져서 간이식을

받아야한다고도 했다가 명절때 친정에 와도 항상 술을마시고 오거나 친정에서 술을먹거나 해서 엄마한테 옛날일을

꺼내며 자기만 미워했다며 속을 뒤집어놓고 엄마랑 싸우고 오빠랑 싸우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고 집에보내놓으면

달리는 차안에서 뛰어내려 제가 새벽에 응급실을 쫒아가기도 하고 먹고 살아야하니 그러면서도 직장은 열심히

다녔는데 우울증이 점점 심해졌던거 같아요

큰아이는 다행히 잘 커줘서 대학도 원하는데 가서 마치 큰애가 엄마처럼 자기엄마를 다독여가며 잘 자라줬지만

4살어린 동생은 그런엄마밑에서 불안장애가 있었던거 같아요 중3때 공황장애가오고 고등학교도 결국 자퇴를

하더군요 . 검정고시도 등록해보고 센타도 보내보고 했지만 애는 적응하지 못하고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있어요

항상 문제가 생기면 전화가 옵니다 이번에도 한달전에 늦은밤 둘째한테 전화가 왔는데 엄마가 육교에서 뛰어내려서

119타고 병원으로 가고있는데 의식이 없다면서 저한테 자기는 친구들이랑 성남에 있다면서 이모가 가줄수 없냐고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그날도 밤을 꼬박 세웠어요 혹시라도 언니가 죽었다고 연락이 올까봐서 저혈압인 저는 온몸이 피가 안통하는 것처럼

절이더라구요 다행히 의식은 돌아왔고 갈비뼈가 4개 골절 고관절 골절 대퇴부 골절 발가락 발목골절 턱뼈골절 수술을

하면서 이빨도 8개인가 발치하고 이빨이 멀쩡한게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면회도 안되고 소식만 듣고있습니다

그와중에 둘째딸은 엄마가 그렇게 됐는데도 친구들과 해수욕장 놀러갈 생각 노래방가고 이해할수 없는 자해를 하고

정신병원에 3주정도 입원시켰다가 엊그제 퇴원시켰는데 별다르게 달라진건 없어보여요

그와중에 큰애는 국가공무원 시험준비한다고 한학기만 휴학하려고 했지만 엄마때문에 이번년도는 휴학을 한다고 하고

병원을 오가고 있어요 형부는 생계가 달려있으니 출근을 하고 있구요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고 둘째 입원시킬때도 저한테 설득해달라고 전화와서 병원바꿔서 치료해보자고 설득해서

입원시키고 .... 한편으로는 그집식구들이 다 하나같이 너무 불쌍해서 눈물도 많이 흘리기도 하고 너무 안타까워 절에

가서 울면서 기도하기도 하고 그런말들을 보내다가 문득 난 왜 막내인데도 우리집에 대소사는 내가 다 나서야하고

내가 앞장서야하며 물론 난 내엄마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