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때 부터 27살 정도 까지 친했던 애들이 있었어요.

학교는 각각 달랐지만 동네가 같거나 이웃동네라서 모여 다녔네요.

그러다가 저랑 안, 강과 김 이 갈리게 되었고, 어느순간 안보게 되었어요.

지금 안이 호스피스병동 입원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 하고 김이 보고 싶다고 해요.

생각해 보면 넷이 몰려 다녔을때가 제일 행복했던거 같다면서 그 둘을 보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결혼은 했는지, 애기는 있는지, 뭐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자기가 찾아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못 찾았다고 해요.

혹시 몰라서 저도 찾아보려고 했지만 20년넘게 시간이 지나서 알 길이 없네요.

살던 곳은 재개발 돼서 싹 변했고, 학교도 달랐고, 시간은 엄청 흘렀고....

갑자기 그 애들을 안 보게 된것에 후회가 듭니다.

안 맞으면 말지, 내가 왜 스트레스 받아야해? 이렇게 생각하며 어쩌면 조금은 [인연 소중히 해라] 같은

말을들 무시했던게 이렇게 되돌아 오는구나 싶고...심란하네요.

아마 이번주 토요일이 마지막 면회 일거 같은데 그것도 상태봐서 면회가 안될지도 몰라요.

어떻게 기적적으로 강과 김을 찾는다고 해도 면회 못하고 끝날거 같아요.

너무 후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