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 생일이었어서 남편이랑 부모님 모시고 식사했어요
최근에 시어머니가 저 승진했다고 축하선물로 차를 사주셨는데
숨길 것도 아니고 자랑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 시점에는 말 안했거든요 (사실 친정에선 저한테 뭐 해줄 형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아빠가 매번 돈빌려달라고하는 상황이라 이건 차치하구요..)
외식한거라 자연스럽게 차를 보게되서 사실대로 시어머니가 선물로 사주신거다했는데 엄마가 좀 당황하는거 같긴했는데 감사하네-하길래 그런가보다하고 저희는 집에 왔어요 (생일선물도 드리고 식사커피 등등.. 비용은 저희가 다 부담)
근데 갑자기 어제 아침에 카톡으로
저에 대해서 아는게 점점 없어지고 낯선 느낌이 들고
쓸모없는 부모가 된거 같아서 씁쓸하고 자격지심이 든다면서
카톡을 연달아 5-6개를 보내놓은거에요..
제 입장에선 사주자마자 바로 자랑?하는것도 웃기고 굳이 숨기는것도 웃겨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면 되는거지 했는데 저걸 어떻게 저렇게 받아드리는지도 모르겠고, 인간이니까 당연히 그런 마음이 들 수도 있는건 알겠는데 저걸 자식한테 저렇게 쏟아내는게 맞는건가요??
솔직히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보통의 상황이라면 내가 못해주는걸 사돈이 해줬으니 다행이다. 조심히 운전해라 하는게 맞지않나요?
그런 말을 못하겠으면 그냥 말을 아끼는게 맞지않나 싶어요
사실 엄마 성격 이런거 알아서 이렇게 될 거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 이럴줄은 몰랐어요 원래도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연민이 심해서...여튼 남편한테도 괜히 신경쓰이고 심란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