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우리 동네가 정말 살아있었어. 아침에 나가면 골목 어귀에서 아주머니들이 시장 봐온 것 나눠주고, 저녁때면 아이들 목소리가 골목마다 울려 퍼졌지. 동네 미용실 아주머니, 문구점 할아버지, 구멍가게 할머니... 누구나 내 이웃이었고 내 가족 같았다니까.
그런데 요즘은 어때요. 우리 동네도 몇 년 사이 완전히 달라졌어. 옛날 골목은 주차장이 되고, 아는 가게들은 하나둘 문을 닫았어. 그 자리에 프랜차이즈 카페랑 이름도 모르는 신축 오피스텔만 자꾸만 생기더라. 이웃이라는 게 이제는 그저 건물 옆집이라는 뜻일 뿐이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눈인사 하는 사람 드물지. 남편이가 이사 오자마자 몇 년이 지났는데도 같은 층 사람 얼굴을 모르고 있어.
가장 섭섭한 건 그 온기가 사라졌다는 거야. 누군가는 항상 곁에 있어 줄 것 같은 그런 느낌. 할머니 수술할 때 옛날엔 이웃들이 밥 차려다 놓고, 약 챙겨주고 그랬거든. 지금은? 나 혼자 챙겨야지. 남편이도 일로 바쁘고, 아이들도 자기 일로 바쁘니까.
그때는 외로움을 느낄 틈도 없었어. 사람이 계속 곁에 있었으니까. 요즘 세상은 편해 보이지만 무척 외롭더라고. 동네가 변한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변한 거겠지만... 종종 그게 그리워져.


정말 그 말이에요 ㅠㅠ 저도 우리 동네가 완전 달라진 거 느껴요. 예전엔 문구점 할아버지 뵈면 반갑고, 구멍가게 할머니랑 정도 나눴는데 이제는 얼굴 모르는 사람뿐이네요. 그런 따뜻한 이웃이 정말 그리워요.
정말 맞아요! 요즘 동네가 너무 삭막해졌더라고요. 저도 크로스핏 가면서 헬스장 언니들이랑 친해졌는데, 그런 따뜻한 관계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하는 게 정말 다르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