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 부부입니다.

맞벌이지만 집안일+육아는 거의 제가 다 하고 남의편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정도?의 집안일만 해요.

아이들은 아직 초등 고학년이고 식구 네 명이 모두 하루하루 각자 자기 삶을 살기 바쁜 평범한 가정이예요.

제가 물어보고 싶은건,

남편은 왜 제가 뭘 물어보기만 하면 짜증을 내는 걸까요?

제가 묻는 질문들이란.....뭐가 아주 거창하고 생각을 오래 해야하는 질문들이 아닙니다.

아래와 같이..가족이면 그냥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질문들이예요.

저: (쇼핑몰 사진을 보여주며) 목도리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 크림색이 나아보여? 회색이 나아보여?

남편 : 그런 걸 왜 나한테 물어??

저 : (얼마 전 출장을 다녀온 남편에게) 출장 간 건 잘 마무리되었어? 조만간 또 가야해?

남편 : (짜증을내며) 당연히 계속 가야지. 우리 일이 무슨 한 번으로 끝낼 수 있는 일같아??

저 : (주식 앱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린 말. 질문도 아니었음) 이 종목이 오르고 있기는한데 이걸 지금 팔 것이냐 말것이나...

남편 : 누가 주식같은 걸 남에게 물어봐? 알아서 하는거지!

매번 저런식의 짜증에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이런 소소한 것도 물어보면 안되는거면 당신은 왜 이 집에서 나랑 같이 사는거냐?? 그냥 내가 밥이나 해주고 빨래나 해주는 식모 역활이나 하고 너한테는 아무것도 묻지도 말고 참견하지도 말아야 하는거냐?'며 싸우고는 삼일째 말 안하고 있어요.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남자들은 저런 질문에 짜증이 나나요?

그렇다고, 제가 저런 질문 외에 뭔가를 계속 떠들어댄다거나 말을 시키는 것도 아닙니다.

퇴근 후, 잠자기 전까지......남편과는 총 20문장의 대화를 할까말까예요.

아 정말.....아이들만 아니면 졸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