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1, 미취학 아이 2이고 맞벌이에요.

제가 남편 보다 연봉은 좀 더 높은 편이구요.

남편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건 그래도 잘 하는 편인데 그 외에는 너무 하는게 없어요.

아이들 등원은 남편 하원은 제가 담당하는데

아침에 제가 아이들 아침식사 준비, 아이들 가방 챙기기(수저통, 물통 등) 다 해놓고 출근하면 8시쯤 남편은 아이들과 같이 일어나서 아침먹고 아이들 준비해서 나가요. 어쩌다 시간되면 아침먹은거 설겆이 하긴 하는대 안하는 경우가 더 많아서 재가 퇴근하고 와서해요.

그리고 제가 퇴근하고 아이들 하원 다 시키고 잠깐 놀이터에서 놀아주고 집에와서 아이들 목욕시키고 저녁 준비해서 저녁 먹고 있으면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와요.

남편 밥 먹고 설겆이 절반 정도 하고 본인 업무 좀 하다가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다에요.

그런데 남편이 설겆이를 대충 퐁퐁없이 해놔서 제가 다시 설겆이 다 하고 아이들이 밥 먹다 흘리는게 많아서 바닥 닦고 빨래 돌려요.

잠도 제가 막내랑 자는데 막내가 아직 통잠을 잘 못자서 새벽에 몇 번 깨지만 남편이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아침 준비도 안하니까 제가 6시나 7시쯤 일어나서 해요. 그런데 남편은 애들 잘 때 같이 자거나 밤 늦게까지 핸드폰 하다가 야침에 8시쯤 아이들이랑 같이 일어나구요..

집 정리나 청소도 제가 시켜야지만 하고 청소기도 바닥에 어이들 장난감 등이 있는데 치우지도 않고 청소기를 밀어요.

제가 너무 집안일을 많이해서 힘들다고 남편한테 얘기하면 어쩌다 한번 세탁기 돌리는데 제꺼 블라우스, 원피스도 그냥 넣고 돌리고 바로 건조기로 넣어요.

이런 부분도 그렇게 하지 말라고 얘기하면 그럼 너가하라 그러고,

아침에도 조금만 일찍 일어나서 애들 수저랑 물통 챙기는거라도 하라고 하니까 하나하나 따지지 말라고, 본인이 평소에 나들이 가거나 할 때 운전을 하니까 제가 해야된다고 해요.

제가 교통사고 트라우마 때문에 운전을 못하긴 하는데 나들이 갈 때 준비도 제가 다 하고 새벽 부터 일어나서 도시락 싸고 그러거든요. 그리고 운전은 안하지만 뒷자석에 아이들이랑 같이 타서 아이들 떼쓰는 것도 다 달래주는 것도 솔직히 쉽진 않아요.

최근에 시부가 저한테 연락 안한다고 뭐라고 해서 남편한테 기분 나쁘다고 얘기했더니 그냥 흘려들으면 되지 왜 그러냐고 하네요.

제가 육아휴직을 길게 쓸 수 있어서 휴직 동안에는 그냥 다 내 일이니 하고 했는데 복직하고 나서도 다 제 일이 되니 너무 힘들어서 얘기하면 항상 저런식으로 말해서 이러다 홧병 날 거 같아요.

아이들만 아니면 당장 이혼하고 싶은데 혼자 아이 셋을 키우는 것도 힘들고..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