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졌잖아요. 우리 집 작은 텃밭에 심어둔 상추들이 벌써 제법 커져 있더라고요. 아침에 이슬 맺힌 잎을 따서 들어오면 뭔가 마음이 차분해져요. 오월이면 이렇게 직접 기른 것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저도 처음엔 농사라고 해봤자 별 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씨앗 뿌리고 물주고 보다 보니 정말 소박한 행복이 있더라고요. 아침마다 텃밭에 나가 상추 상태를 확인하는 게 이제 습관이 됐어요. 어제는 따온 상추로 점심을 만들어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요즘 오후엔 현미차나 보이차를 마시면서 베란다에 앉아있어요. 텃밭을 바라보면서 따뜻한 찻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으면, 이게 바로 행복이구나 싶어요. 오월의 햇빛이 정말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