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택배업을 합니다.

원래는 IT개발자로 판교에서 근무하다가

사람에 염증이 나서 귀향을 했거든요.

제법 큰회사 관리부장으로도 일했지만,

나이가 드니 사람관리 하는게 버겁더래요

그래서 시작한게 택배업

묵묵히 배송만 해주면 된다고 시작한 일인데,

몸이 힘든건 그런가보다 하지만

사람이 힘들게 하는건 너무 스트레스라고 ...

오늘도 남매 톡방에 동생의 하소연이 넘쳐나요 ;;;

유난히 택배를 많이 시키는 집이 있는데

반품도 어찌나 많은지

매일 반품이 집앞에 가득 쌓였답니다.

그럼 어디어디 택배 반품이라고 써놓기라도 할것이지

아무것도 없이 덜렁 박스만 내놓으면

그많은 반품중에 어떤걸 반품하는지 택배기사가 어찌아나요?

( 개인정보 때문에 라벨지도 제거함 )

문자로 물품 구분이 안되어서 반품 수거가 안된다고 했더니

욕을 막 퍼붓더래요.

그것도 모르냐고 ㅡㅡ;;;

그래놓고 택배사로 컴플레인을 해서는

" 잘 내놨는데 택배기사가 수거를 거부했노라~" 고 해서

동생이 패널티를 먹고 택배비도 물었다고 ㅡ,.ㅡ

미친 ....

근데 그 진상이 또 반품을 보낸 모양인데

물품 수거한 업체가 거부를 했다네요.

" 타제품 오수거 반송 " ㅎㅎㅎ

워낙 반품이 많으니 다른제품을 잘못보낸 거죠.

결국은 동생에게 아무말도 없이 택배비를 내더래요 ㅎㅎ

그런가하면

반품할거 꺼내 놓지도 않고 안가져갔다고 항의하는 고객,

이사전 주소로 배송시켜놓고

이사후 주소로 가져다달라고 항의하는 고객,

짐을 실을때 내리는 순서대로 실어두는데

자기꺼 필요하다고 센터에 와서 꺼내달라고 항의하는 고객,

( 심지어 맨 안쪽임 )

집앞에 고양이 사료 배송 요청해놓고

들고양이가 뜯어놨다고 물어달라고 항의하는 고객,

택배를 가족 누군가가 받아놨는데

확인도 하지 않고 택배기사 잡도리 하는 고객,

갈수록 인류애가 파사삭 무너진다고 ....

제발 상식적으로 좀 택배기사를 대해주세요.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