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이 되면 어떤 일들이 계속 떠올라요. 낮에는 별것 아닌 것처럼 넘어갔던 일들이 새벽이 되면 선명하게 떠올라서 자꾸 곱씹게 되는 밤이에요. 혼자 깨어있는 이 시간에는 뭔가 깊어 보이는 생각들이 자꾸만 맴돌아요.
식은 홍차를 다시 데우다 그냥 마셔버렸어요. 이 시간 혼자 마시는 차는 맛이 다르네요. 새벽 공기가 차갑고 조용할 때 마시는 것과 낮에 마시는 것이 완전히 다른 거처럼요. 잠을 못 이루는 밤에도 나름의 평화가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겠어요.
